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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음식 Talk] 장은 편하게, 면역력은 든든하게! 달콤한 건강 간식 고구마

맛과 영양 모두 잡는 9월 제철 슈퍼푸드, 고구마

가을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민 음식 중 하나가 고구마입니다.

쪄서 먹어도 맛있고, 구우면 달콤한 풍미가 살아나며, 간식은 물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죠.

하지만 단순히 달콤한 간식처럼만 여겨졌던 고구마가 사실은 우리 몸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슈퍼푸드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늘 가까이 있어 무심코 지나쳤지만, 알고 보면 고구마는 건강을 위해 꼭 챙겨야 할 소중한 식재료입니다. 제철을 맞이한 9월, 고구마의 진짜 매력을 다시 발견해 보세요.

 

제철 고구마를 꼭 먹어야 하는 이유

고구마는 흔히 달콤한 맛 때문에 살찌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의외로 든든한 포만감을 주어 불필요한 군것질을 막아주는 다이어트의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밥이나 빵보다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에너지를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소화 과정에서도 위에 부담을 덜 주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습니다.

 

영양 성분 또한 풍부한데요.

주황빛 고구마에는 눈 건강과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베타카로틴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구마 속 칼륨은 짠 음식을 먹고 난 뒤 쌓인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죠.

 

자색 고구마는 보랏빛을 띠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세포 손상을 막아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여기에 열을 가해도 잘 파괴되지 않는 비타민 C까지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피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죠.

겉보기에는 소박하지만, 속은 알차고 든든한 식재료. 이것이 바로 고구마의 매력입니다.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고구마의 효능

고구마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식이라는 점입니다.

고구마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 식이섬유가 모두 들어 있는데요.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을 머금어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불용성 식이섬유는 변의 양을 늘려 장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돕습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작용하면서 고구마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는 것이죠.

 

여기에 더해 고구마에는 저항성 전분이라는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이 전분은 소장에서 다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가는데, 그곳에서 장 속 좋은 균들의 먹이가 됩니다.

쉽게 말해 고구마는 장내 유익균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프리바이오틱스 식품인 셈이죠.

덕분에 유익균이 늘어나면 장 환경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해로운 균이 지나치게 자라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작용은 단순히 배변을 돕는 것을 넘어, 장내 면역력을 강화하고 대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변비로 고민하는 어린이나 노년층에게도 도움이 되고, 장이 건강해지면 체내 독소가 줄어 전신 건강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옵니다.

다시 말해, 고구마는 장 속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천연 건강식품인 동시에 면역과 체중 관리까지 도와주는 든든한 식재료입니다.

 

 

고구마로 시작하는 혈당 관리와 다이어트

다이어트 식단에서 고구마가 빠지지 않는 이유, 알고 계신가요?

고구마는 적은 양만 먹어도 포만감이 오래가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100g에 약 130kcal로, 밥 한 공기(약 300kcal)보다 칼로리는 절반 수준이지만 식이섬유는 훨씬 풍부하죠.

그래서 다이어트 중 허기를 달래는 데 더없이 좋은 식재료로 꼽힙니다.

 

또한 고구마는 밥이나 빵보다 혈당 지수(GI)가 낮습니다.

혈당 지수란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얼마나 빨리 오르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인데, 고구마는 혈당을 천천히 올려주기 때문에 인슐린이 급격하게 분비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지방이 쉽게 쌓이지 않고, 공복감도 덜 느껴지죠.

 

품종과 조리 방법에 따라 혈당 지수는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밤고구마는 혈당을 비교적 완만하게 올리고, 꿀 고구마나 호박고구마도 쪄서 먹으면 큰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 찐 고구마는 혈당 지수가 40~60대 수준으로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반면, 군고구마는 굽는 과정에서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 90대까지 오를 수 있어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이어트와 혈당 조절을 함께 생각한다면 ‘찐 고구마’가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실제로 고구마를 먹는 방법에 따라 다이어트 효과도 달라집니다.

단백질 식품인 계란, 닭 가슴살, 그릭요거트와 함께 곁들이면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되고, 신선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혈당 상승을 더욱 완화할 수 있습니다.

운동 전에는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든든한 탄수화물로, 운동 후에는 단백질과 함께 먹어 근육 회복을 돕는 식단으로 활용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죠.

 

 

껍질까지 먹어야 완전한 영양 섭취

고구마를 더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꼭 껍질에 주목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껍질 같지만, 사실 속살보다 더 많은 식이섬유가 숨어 있어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 고구마의 색깔에 따라 달라지는 항산화 성분도 대부분 껍질에 집중돼 있는데요.

주황색 고구마에는 눈과 면역력을 지켜주는 베타카로틴이, 자색 고구마에는 세포 노화를 늦추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껍질을 벗겨내고 먹는다면 이런 영양소의 절반을 놓치는 셈이죠.

여기에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는 칼륨, 뼈 건강을 지켜주는 망간 같은 미네랄까지 들어 있어 껍질은 그야말로 영양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껍질을 함께 먹으려면 세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구마 표면은 거칠어 흙이나 잔여물이 남기 쉽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솔이나 거친 수세미로 문질러 세척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조금 더 꼼꼼히 관리하고 싶다면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잠시 담갔다가 헹궈내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구입 후 바로 먹지 않을 경우에는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가 조리 직전에 세척하면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준비하면 껍질째 먹어도 안심할 수 있고, 고구마의 영양을 가장 알차게 챙길 수 있죠.

 

 

소박하지만 든든한 건강식품, 고구마

고구마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늘 우리 곁을 지켜온 든든한 슈퍼푸드입니다.

소박한 겉모습과 달리 속에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 각종 미네랄이 가득해 우리 몸을 튼튼하게 지켜주죠.

특히 가을철에 수확한 햇고구마는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나, 일상에서 챙겨 먹기 좋은 제철 음식입니다.

간식으로, 한 끼 식사로, 또는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인 만큼, 올가을에는 햇고구마로 건강도 챙기고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