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tvN공식홈페이지>
최근 주말 저녁을 기다리게 하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흥행 열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서울 쌍문동의 한 골목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에서 가족과 이웃간의 따뜻한 정을 다루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1988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10~20대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운 시대인 그 시절의 이야기~! 전화번호부를 찾기 위해서 두툼한 전화번호부를 펼쳐야 하고, 비디오가 있는 집에 모여서 영웅본색을 봤던 1988년 그 때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 까요? 행복한 :D와 함께 1988년 추억 속으로 떠나보도록 해요.
과연 그 때는 무슨 일이? '1988년, 과거 속으로! '
- 1988년 그 때 그 시절 1. 1988년 서울올림픽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1988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건은 단연 서울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겠죠? 서울올림픽은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아시아에서 열린 2번째 올림픽이었습니다. '화합, 전진'이라는 기치 아래, 전 세계 160개국이 참가했던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올림픽이었어요. 1988년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16일간 진행된 서울 올림픽에서는 온 국민의 기대와 관심 속에 탁구 현정아, 유남규 선수, 유도 김재엽 선수 등 다양한 스포츠 스타들을 발굴해 내며 종합 4위라는 성적을 달성하기도 했답니다.
당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종목을 꼽자면 바로 여자 핸드볼인데요. 러시아(구 소련) 와 펼쳐진 결승전에서 두 번의 역전 끝에 21대 19로 승리한 여자 핸드볼 팀은 한국 구기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선사해 전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1998년 서울올림픽은 무엇보다 동서 세력의 냉전 상황이 계속 되는 상태에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 세계 여러 나라가 하나로 모였다는 데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는데요. 스포츠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데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죠.
특히 개막식 때 굴렁쇠를 굴리며 나와서 손을 흔들었던 '굴렁쇠 소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드라마의 주인공인 ‘덕선’이 극 중 서울 올림픽 개막식 피켓걸로 활동하는 모습도 등장해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답니다.
- 1988년 그때 그 시절 2. 지강헌 탈주 사건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1988년 10월,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행사를 끝마치고 종합 4위라는 감격에 가득 차 있던 그 때,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지강헌 탈주 사건인데요.
1988년 10월 16일, 서울 북가좌동의 한 가정집에서 탈주범 4명이 한 가족을 인질로 삼아서 경찰과 대치하다가 10시간 만에 자살하거나 사살, 검거된 사건이었죠.
영등포교도소에서 충청남도 교도소로 이감되던 중 지강헌을 비롯한 미결수 12명이 집단 탈주한 뒤, 9일간 인질극을 벌였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2명은 자살, 지강헌은 경찰에 의해 사살되었습니다.
특히 주범인 지강헌은 인질극을 벌이다가 최후의 순간 Bee Gees의 '홀리데이'를 들으며 깨진 유리로 자기 목에 목을 그었는데요. 그 와중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남겨 한 때 이 말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탈주범들의 밝힌 탈주 원인은 과중한 형량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씨는 수십 억 원에 대한 사기와 횡령으로 징역 7년을 선고 받았으나 실제 형량은 그보다 적은 2년뿐 이었고, 지강헌은 500만원의 절도를 저지른 자신보다 70억원 횡령을 한 전경환의 형기가 더 짧다는데 불만을 갖고 탈출했다고 합니다.
당시 지강헌은 동정을 받을 이유가 없는, 상습적으로 강도와 절도를 저질렀던 범죄자였지만, 당시 정치세력의 부정부패로 인해 박탈감이 컸던 국민들과 사회적 분위기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2005년, 이 인질극을 바탕으로 한 영화, '홀리데이'가 만들어지면서 다시 한번 회자되기도 했답니다.
-1988년 그때 그 시절 3. 다시 울려 퍼지는 음악, 1988년 인기 노래
<이미지 출처: 응답하라 1988 공식 홈페이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인 덕선은 극 중 수학여행을 앞두고 장기자랑에서 1등 상품인 '마이마이' 카세트를
목표로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몇 달간 연습하는데요.
친구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된 덕선
대신 동네 친구들인 선우와 정환, 동룡 3인방에게 대리 출전을
부탁하고, 결국 갖고 싶던 마이마이 카세트를 받고 환호하는 장면이 나오죠. '어젯밤 이야기'는 1987년
소방차가 발표한 노래 중 하나랍니다. 이 외에도 드라마에는 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음악들이 OST로 등장하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노래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당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차지한 가요 프로그램인 KBS ' 가요 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 했던 첫 번째 주인공은 '사랑하기에'를 부른 이정석입니다. 2~3월에는 최성수의 '동행', 유열의 '이별 이래' 가 인기를 얻었고 4월에는 조하문의 '이 밤을 다시 한번'과 여운의 '홀로된 사랑'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5월과 6월에는 지금도 많이 불리는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이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고 8월에는 올림픽 붐과 맞물려 정수라의 '환희'가 인기를 얻었답니다. 그 후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과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 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올림픽 이후인 10월 셋째 주까지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노래이기도 해요.
<이미지 출처: 1988년 당시 가수 이상은의 모습/1988년 강변가요제 캡쳐화면>
올림픽의 여운을 뒤로, '환희'의 기세를 꺾은 노래는 1988년 강변가요제 대상을 받았던 이상은의 '담다디'였어요. 약 4주동안 1위를 차지하며 춤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역시, <응답하라 1988> 에 잠시 나오면서 최근 다시 회자되기도 한 노래랍니다.
이 외에도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와 이치현과 벗님들의 '집시여인'이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1988년 연말 시상식의 화려한 막을 장식 했던 것은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이었다고 해요. 지금까지 많이 불리는 노래이니 당시의 인기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되시나요?^^
최근 <응답하라 1988>에는 주인공들이 전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라디오 방송인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행복한: D도 어렸을 때 밤 잠을 아껴가며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답니다.
지금까지 1988년의 대표적인 사건과 인기를 끌었던 당시의 노래들을 살펴봤는데요. 어떠셨나요? <응답하라 1988>를 보시면서 당시를 추억하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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