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습니다. 아직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따뜻한 봄 햇살을 보면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꽃피는 봄은 낭만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알레르기 체질인 분들에게는 정말 괴로운 계절이기도 하죠. 집 먼지나 진드기 등 집안에 있는 원인 물질과 달리 꽃가루는 계절 내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오늘은 특히 이로 인해 악화 될 수 있는 눈 충혈 증상에 대해 살펴보고 관련 질환과 치료법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토끼처럼 된 눈! , 눈충혈의 원인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은 기온 환경 변화에 취약한 '눈'이 가장 괴로운 시기입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봄철에 눈병 발병률이 크게 높다고 하는데요.
눈 건강에 이상이 올 경우 가장 먼저 보이는 증상이 바로 눈 충혈입니다. 충혈은 안구에 미세하게 분포하고 있는 모세혈관이 내부적, 외부적 요인으로 손상돼 해당 부위가 빨갛게 변하는 것 인데요. 눈에 피로가 누적되었거나 단순한 자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눈을 비비거나 세수를 할 때 비누의 자극적인 성분에 의해 일시적인 눈의 충혈이 생기기도 해요. 또한 화장품, 스프레이 등의 사용으로 눈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 폰 같은 디지털 기기를 휴식 없이 사용하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요.
<눈충혈 관련 안질환/이미지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홈페이지>
이와 같은 눈 충혈은 대부분 가볍게 그치는 경우가 많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데요. 하지만 눈 충혈증상이 지속될 경우 관련 안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막 혈관이 염증으로 인해 충혈이 확장되면 결막 아래쪽에 혈액이 고이며 겉에서 흰자위가 빨갛게 보이게 되는데요. 눈곱과 함께 결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유행성각결막염, 세균성 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봄철에 자주 나타나는 대표적인 눈 질환
1. 자극성 결막염
봄만 되면 유독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자주 비비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봄에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황사와 같은 미세 먼지 등의 이물질이 눈 속에 들어가서 생기는 자극성 결막염이 많이 일어납니다.
최근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의 미세먼지에 들어 있는 석영,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이나 납 등의 유해 성분이 결막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죠.
이 경우에는 가려움증은 심하지 않지만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흐르며 심하면 충혈이 나타나고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 하며 통증이 동반 됩니다. 약한 자극성 결막염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게 되므로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눈꺼풀 위에 냉찜질을 하거나 항 히스타민제 안약, 인공누액 등을 넣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만성으로 진행되어 오랜 기간 고생하게 되고 각막 손상 등의 이상으로 진행돼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자극성 결막염의 예방법은 황사나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모자나 안경을 착용하고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손으로 비비지 말고 손을 깨끗이 씻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씻어내는 것이 좋아요.
2. 알레르기성 결막염
꽃이 만개하는 봄에는 공기 중에 날리는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지는데요. 자칫 방치할 경우 백내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등이 눈꺼풀이나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염증질환인데요. 봄부터 환자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가을까지 이어지는데 대기 환경이 나빠지면서 최근 5년간 발생 환자가 더 많아 졌다고 해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의 가려움증과 시린 증상을 동반하며 이물감과 함께 충혈되기 쉽습니다. 또한 증상이 심해질 경우 결막이 부풀어오르게 되는데요. 이때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 궤양이나 각막 혼탁 등이 나타나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요.
특히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각막이 건조할 경우 각종 먼지와 오염물질이 달라붙기 쉬운 반면 눈물의 양이 부족해 이물질을 빼내기 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 속에 이물질이 들어갈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눈 주위가 부어 오르며 가려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 때, 눈을 비비게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니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아요.
또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주요 알레르기 원인인 꽃가루가 날려 눈에 들어갈 수 있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물질이 낄 가능성이 높은 콘택트 렌즈 보다는 안경을 착용하세요.
3. 안구건조증
기름과 물, 점액으로 이루어진 눈물은 눈에 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요. 이처럼 눈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어요.
안구건조증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겪어 봤을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눈에 이물감과 뻑뻑함이 느껴지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눈 충혈과 함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요. 겨울철과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건조한 환경에서 장시간 집중해 눈을 사용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 햇빛이 강렬한 곳, 공기가 탁한 곳에 있으면 더 심해지며. TV나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할 경우 안구 건조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답니다.
안구건조증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므로 안약을 휴대하고 수시로 넣어 부족한 눈물 성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눈꺼풀 주위에 염증이 있거나 분비물이 많다면 면봉에 깨끗한 식염수를 발라 닦아주면 효과적이라고 해요.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것 또한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며, 건조한 바람이나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피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온 찜질을 통해 눈 주위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눈물의 분비를 도와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랍니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황사 등의 미세먼지로 인해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봄철! 눈이 가렵거나 통증, 눈 충혈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안과 질환을 의심해 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평소 눈 건강을 위해 손을 깨끗하게 씻고, 꽃가루 알레르기나 황사가 심한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하여 눈 충혈 및 안 질환을 미리 예방 하시기 바라요. 또한, 비타민 A를 챙겨 먹는 것도 눈 건강에 좋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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