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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이 지나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주말에 봄 꽃 축제를 즐기러 나들이에 나선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봄 나들이를 떠나기 전 주의해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 입니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로 감기나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알아야겠죠? 그래서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잘 구분하지 못하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점과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대처방법 등에 대해 살펴봤어요.
황사와 미세먼지는 어떻게 다를까?
<이미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봄철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이었던 황사는 중국 사막의 모래 먼지가 제트기류를 타고 날아와 생기는 것입니다. 반면, 미세먼지는 중국 상하이와 칭타오에서 발생한 고농도의 대기 오염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생기죠.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칼슘, 철분,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토양성분이 주를 이룹니다. 때문에 그 자체로는 오염물질이 그리 함유돼 있지 않지만, 미세먼지는 각종 오염물질을 품은 스모그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기 때문에 황사에 비해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인체에 더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 몸에 미치는 미세먼지의 위험성
미세먼지는 여러 가지 복합한 성분을 가진 대기 중 부유물질로, 대부분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도로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에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미세 먼지는 그 입자의 크기와 화학적 조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하게 되는데요.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미세하여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요.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초 미세먼지의 경우는 황사보다 훨씬 더 작은 먼지 알갱이로 신체에 깊숙이 들어와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미세먼지의 1/4 크기인 지름 2.5 마이크로 미터 이하로 워낙 미세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은 물론 혈액을 타고 온 몸을 순환하면서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비하는 생활 안전 수칙
봄 철,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로 줄이기 위해서는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보나 경보가 있는 날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 청결과 적정 습도 유지에 신경 써야 해요.
※ 실시간 황사, 미세먼지 예보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 환경부 대기환경 정보 에어코리아
<황사의 예보 등급에 따른 행동요령>
황사주의보: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 400㎍/㎥ 이상의 황사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될 때 발령됩니다.
황사 주의보 발령 시 1.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의 실외활동 금지 권고/ 2.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실외활동(운동, 실외학습 등) 금지 권고/3. 일반인(중, 고생 포함)의 과격한 실외운동 금지 및 실외활동 자제 권고
황사 경보: 미세먼지 농도 800 ㎍/㎥이상의 매우 강한 황사가 지속될 때 내려지는데, 이때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황사 경보 발령 시 1.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의 외출금지 권고/ 2.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실외활동(운동, 실외학습 등) 금지 및 수업단축, 휴교 등의 학생 보호조치 강구 권고/ 3. 일반인(중, 고생 포함)의 실외활동 금지 및 외출자제 권고 / 4. 실외 운동 경기 중지 및 연기 권고
미세 먼지 예보 등급에 따른 행동요령
* 좋음: 0~30㎍/㎥
* 보통: 31~80㎍/㎥
* 약간 나쁨: 81~120㎍/㎥ - 노약자들의 장시간 실외 활동 가급적 자제
* 나쁨: 121~200㎍/㎥ - 무리한 실외 활동 자제 요청((특히 호흡기, 심질환자, 노약자)
장시간 무리한 실외 활동 자제
* 매우 나쁨: 201~300㎍/㎥ - 실외 활동 제한, 실외 활동 자제
* 위험: 301㎍/㎥ ~ - 실내 활동으로 제한
-실내에서
하루에 2번 이상, 창문을 10분 이상 활짝 열어두면 실내 공기오염의 농도와 습도를 낮출 수 있는데요. 황사가 심하거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금하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창문을 꽁꽁 닫아두면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 또한 높아지게 되는데요. 농도가 낮은 오전 시간에 창문을 잠깐 열어둔 뒤 실내 공기를 순환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나 미세먼지 주의보고 내려졌다면, 청소를 할 때에도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물걸레질을 하고 가구나 가전제품에 쌓인 먼지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걸레로 닦아주세요. 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청소기 뒤쪽의 바람 배출구나 본체와 호스의 연결 부위, 조립 틈새 등으로 작은 분진이 새어 나오지 않는 지 확인 합니다.
청소하는 순서도 중요한데요. 밖에서 안으로 하되, 베란다-> 거실-> 목욕탕-> 주방-> 침실 순으로 하면 먼지가 다시 모이지 않는답니다. 베란다를 먼저 치우고 난 뒤 집안 물건을 내놓고 청소하면 더욱 더 편리해요. 청소할 때는 분무기로 먼저 물을 뿌린 뒤 걸레질을 하면 미세먼지가 물방울에 흡착되어서 더욱 효과적입니다.
-야외에서
<이미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대기 중 미세먼지의 농도가 시간당 평균 120 ㎍/㎥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도록 합니다. 또한, 주의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하루 이틀 정도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은데요. 공기 중의 미세먼지가 도로나 나무, 건물 등에 내려앉기 때문입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식약처에서 인증한 황사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구입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제품의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KF80, KF94 표시를 꼭 확인해 주세요.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마스크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답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손발과 눈, 코를 비롯한 얼굴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흙먼지가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코를 만지면 결막염이나 비염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황사와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마늘이나 도라지, 해조류 등이 좋습니다. 마늘에는 유황 성분이 풍부해 체내에 쌓인 수은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며, 도라지는 호흡기를 튼튼하게 하고 염증을 제거해 주는데 효과적이에요. 또한,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는 알긴산 성분이 풍부하여 몸 속의 유해물질을 체외로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섭취를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배에 함유된 루테올린 성분은 기관지염, 가래, 기침 완화에 도움을 주며, 사과에 함유된 수용성 섬유질인 펙틴은 납, 알루미늄 같은 중금속을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 준다고 해요.
평소에 이와 같은 음식을 많이 섭취해주는 것도 좋지만,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은데요. 물을 많이 마시면 구강과 기관지 점막에 수분이 공급되어 오염물질을 희석 시켜주고 몸 속의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이에요. 또한, 오염된 공기나 자외선에 대한 피부 방어 능력을 키워주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답니다.
물을 자주 마시기 힘든 경우엔 물 대신 한방차를 먹는 것도 좋은데요. 모과차나 오미자차가 효과적이라고 해요. 모과에는 폐를 보호하고 습한 기운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 가래나 천식, 폐렴에 좋고, 오미자는 폐 기능을 도와 기침이나 만성 기관지염, 가래 등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따뜻한 날씨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실 분들이라면 외출 전 기상예보를 꼭 확인 해 보시고 황사가 심할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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