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급증하는 호흡기질환,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알아봐요

어느덧 2016년 5월도 다 지나가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죠. 지난 주 한풀 꺾였던 더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연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주말에도 나들이를 떠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 많을 거에요. 

 

게다가 당분간은 이런 미세먼지와 초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를 보일 예정이라고 해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듯한데요. 평소 기관지가 약했던 사람은 기존의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켜줄 기관지에 좋은 음식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함께 볼까요?

 

기관지에 좋은 음식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고 일교차가 심할 때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요. 특히 목 감기는 급격한 일교차와 낮은 습도, 건조한 실내 공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질환이에요. 따라서 평소 면역 관리에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는데요. 목 감기는 물론 면역력을 키우는데 좋은 식품을 소개해 드릴게요.

해조류

미세먼지가 기관지에 들어가면 이를 배출하기 위해 섬모운동이 일어나는데요. 이때 섬모운동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 점액성분이 필요한데, 평소에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는 사람의 대부분이 건조한 점막으로 인해 섬모운동이 떨어진다고 해요.

 

따라서 점액 성분이 풍부한 해조류를 섭취해 우리의 기관지 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답니다.

 

해조류의 성분이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주고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호흡기 질환을 막아주기 때문이죠.  또한, 해조류에는 요오드와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여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주며 감기 등 환절기 질환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파래, 미역, 김, 톳, 다시마, 곰피 등 해조류 반찬을 충분히 섭취해 주세요.

 

 

양파

양파는 항균, 항생 효과가 있어 몸 속의 여러 가지 염증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인 식품인데요. 특히 양파의 '알롬'성분은 기침과 콧물에 모두 좋은데, 기침을 멈추게 하고 기관지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답니다. 

 

따라서 감기 초기에 약간의 콧물과 목이 아픈 정도의 증상이 있을 때는 양파즙을 탄 생수를 여러 잔 마시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비염으로 코가 꽉 막혔을 때는 양파즙을 내 먹거나 생 양파를 먹으면 코가 시원하게 뚫린다고 해요.

도라지

도라지는 한방에서는 ‘길경’이라고 하여 오래 전부터 폐의 기능을 돕는 약재로 사용해 오고 있는 약용 식품이에요. 

 

도라지의 약효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포닌 효과' 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삼, 더덕, 도라지 등은 생김새뿐만 아니라 약효도 비슷한데, 이들 식품의 공통적인 주 성분은 바로 뿌리껍질 속에 들어 있는 '사포닌'이랍니다.

 

도라지 특유의 쌉싸래한 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호흡기 내 점막의 점액 분비량을 두드러지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가래를 삭이는 효능을 발휘한다고 해요.

 

 

 

생강

매운맛과 풍부한 향으로 동서양의 향신료로 사랑 받는 생강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두루 쓰이는 식 재료인데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양의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간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또한, 혈액 점도를 낮춰 고혈압을 예방하고 항 바이러스 성분을 함유해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성분인데요. 이 두 성분은 몸의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 감기를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생강은 가래를 없애고 뇌에서 기침을 유발하는 중추신경에 작용해 기침을 멈출 수 있게 도와줘요. 단, 이미 감기가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 기침으로 인해 편도선이 부었을 경우에는 따뜻한 성분의 생강은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배

배에 많이 함유된 루테올린 성분은 항염 효과가 있어 기침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는데요. 열을 내리게 하고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한답니다. 또한, 오래된 기침과 천식에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다고 해요.

 

오랫동안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을 앓아온 환자는 폐와 기관지가 무척 건조하기 마련인데, 배는 수분이 많으면서도 코와 기관지의 열을 내려주므로 각종 호흡기 질환에 좋은 영향을 미친답니다.

모과

모과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몸의 면역 기능을 높여주어 감기뿐 아니라 알레르기,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과 독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칼슘과 칼륨, 철분, 사과산,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완화해 주며 목이 건조한 증상에 효과적이라고 해요.  모과는 몸의 상태에 따라 하루 섭취량을 달리하는 것이 좋은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감기에 걸린 경우에는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답니다.

 

 

 

기관지에 좋은 차, 직접 만들어 마셔요!

도라지차

<이미지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도라지차는 폐의 열을 내려주고, 기관지에 좋아 기침을 멎게 하는 것은 물론 목이 붓고 통증이 있을 때도 도움을 주며 진통 및 해열 작용도 하는데요. 주전자에 1L의 물을 붓고 말린 도라지와 감초를 10g씩 넣어 끓여 줍니다. 끓기 시작할 때 불을 줄이고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더 끓인 다음 도라지와 감초는 체에 걸러서 차를 식혀서 물처럼 마시면 된답니다. 도라지의 쌉싸래한 맛이 싫다면 감초를 조금 더 넣고 끓여도 좋아요. 

생강차

 

생강차를 만들 때는 생강을 물에 잘 씻어 말린 뒤 곱게 갈고, 뜨거운 물에 타 마셔야 효능이 있는데요. 물에 넣고 끓인 뒤, 기호에 따라 대추나 꿀 등을 함께 타 마시는 것도 좋답니다.

 

또한, 생강홍차를 끓이면 손님 대접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난데요. 그냥 홍차보다 이뇨 작용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초기 감기나 목의 통증,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적이에요. 먼저 생강 1/2쪽을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내 주고, 홍차에 1~2 작은 술을 넣어 주면 되는데요. 여기에 꿀을 넣어 마셔도 좋답니다. 

 

감잎차

계절이 변하는 환절기에는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콧물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질환 으로 괴로운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약이 되는 한방차가 바로 감잎차랍니다. 한방에서는 감을 차가운 성질을 지닌 약재로 보고 폐나 심장의 열을 내리는 한약재로 활용해 왔는데요. 감잎 역시 차갑고 쓴 성질이 특징이에요.

 

특히 감 잎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데 이는 레몬이나 귤의 몇 십 배에 달하는 양으로, 면역력을 향상시켜 기온이나 환경 변화에도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답니다. 감은 가을이 제철이지만, 감 잎은 초여름의 어린잎이 좋다고 알려졌는데요. 5~6월경의 감 잎에는 비타민C와 탄닌 성분이 특히 많다고 해요. 

 

냄비에 물 400ml와 감 잎 3~4장을 넣고 물의 양이 반이 될 때까지 달이면 끝! 이때, 어린 감 잎을 손질하는 방법이 다양한데요. 어린 감 잎을 채취한 뒤 볕에 말려도 좋고, 말리기 전 수증기를 이용해 찐 뒤 건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단, 몸이 너무 차거나 마른 사람의 경우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해요.

 

 

 

오늘은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약해지기 쉬운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환절기마다 감기나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라면, 행복한: D가 소개해 드린 음식들을 많이 드시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