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두통은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가볍게 지나가는 통증부터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두통을 '질병'으로 인식하는 분들은 많지 않은데요. 만성두통의 경우 다른 어떤 질환만큼이나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해요.
그렇다면, 우리가 평소 가볍게 넘겼던 두통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오늘은 현대인들이 주로 겪는 두통의 주요 원인과 생활 속에서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볼게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두통의 원인
단순하게 '머리가 아프다'는 말 한마디로 표현하기엔 두통의 원인과 증상은 너무나 다양한데요. 크게 특정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 원인 질환에서 기인한 이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답니다.
먼저 이차성 두통의 대부분은 급성 증후성 두통으로 외상, 뇌 혈관질환, 감염성 질환, 특정 물질에 의한 두통, 그리고 내과적 질환 등이 원인이 되는데요. 이 경우 두통 발생시 바로 전문의를 찾아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히 호전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일차성 두통의 경우 대부분 만성 두통으로 발전하는데요. 이 경우 환자는 병에 대한 경각심이 없어 병원을 가지 않는다거나, 약을 통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경감하는 등의 해결방법으로 인해 수년 이상의 유병 기간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일차성 두통
<이미지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가 흔히 겪는 두통의 대부분은 바로 '긴장성 두통' 두통인데요. 긴장성 투동은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의 환경적 요인에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그로 인해 머리를 감싸는 근육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주로 늦은 오후나 저녁에 잘 생기며, 재발 빈도가 잦기 때문에 매일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죠. 또한, 감정적인 문제에 의해 통증이 시작되기도 하고, 잘못된 자세나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때도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러한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치료, 충문한 수면과 운동 등을 통해 지나치게 경직돼 있는 근육과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좋답니다.
편두통은 머리가 쿵쿵 울리듯 아프고, 속이 메스꺼워지는 위장 장애 증상을 동반하는 두통인데요. 긴장성 두통과는 달리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외부 환경과 상관없이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의 변화, 혈액순환의 문제로 생기기 때문에 '혈관성 두통'이라고도 하는데요. 발작성으로 재발하고 두통 발작 사이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요.두통과 함께 식욕부진, 구토, 눈부심 또는 머리 부위 중 한쪽에 치우친 통증과 혈관이 뛰는 듯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답니다.
한편 군발성 두통은 매우 심한 통증이 밤마다 주기적으로 몇 주 또는 몇 개월에 걸쳐서 나타나는 편두통의 일종인데요. 주로 야간 수면중에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은 몇주일에서 여러달에 걸쳐 매번 같은 시간과 밤에 일어나고, 2시간 정도 지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이러한 증상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주기로 발생하기 때문에 군발성 두통이라고 하는데요. 봄 또는 가을에 일어나는 1년 또는 2년 주기의 군발성 두통이 가장 일반적이에요.
주로 중년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술이 원인이 되어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며 스트레스, 식품과 약품에 들어 있는 질산염 같은 혈관이완제, 흥분, 수면 등도 원인으로 들 수 있어요. 증상은 두통과 함께 눈 충혈, 눈물, 콧물, 코막힘, 식은땀 등 자율이상 증상이 같이 나타나며 진통제와 산소 공급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답니다.
-질병관 연관된 이차성 두통
이차성 두통은 현재 두통을 유발하고 있는 기질적인 원인이 머리 속에 있음을 뜻하는데요. 이런 경우 그 원인을 해결해주지 않는 한 증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답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문제가 되는 거북목이나 일자목, 디스크 등에서 비롯되는 경추성 두통이 이차성 두통에 해당되는데요. 경추성 두통은 근육의 수축과 경직 때문에 생겨서 긴장성 두통과 유사하지만,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과 어깨 근육이 뭉쳐 머리가 아닌 목 근육통으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기 때문에 관련 근육의 이완과 강화가 필요하답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도 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아침에 심해지는 머리 뒤쪽 (후두부)의 두통이 있습니다. 그 밖에 뇌가 파괴되어 생명이 위험해지거나,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와서 큰 후유증이 올 수 있는 경우로 뇌종양이나 뇌염, 뇌수막염, 또는 외상에 의한 뇌출혈등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대개 1~2개월 이내에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열이 심하고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 전신 상태의 변화가 함께 나타나게 돼요.
두통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1. 적당한 운동을 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근육을 강화해주고, 좋은 자세를 유지하게 도와주며, 목과 어깨, 허리 등의 근육 긴장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근육 긴장도가 낮아지면 근육적 긴장 및 심리적 긴장이 낮아져 두통의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죠. 두통이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는 조깅, 사이클,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있답니다.
2. 뇌를 자극하는 생각을 멈추고 깊게 호흡하세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로 전달되는 산소량이 감소하면서 두통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럴 때는 과감하게 하던 일을 중단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좋아요.
의자에 등을 붙여 척추를 바르게 펴고 앉은 상태에서 발바닥을 바닥에 붙여 가지런히 모으고 뒤꿈치와 무릎이 수직이 되도록 놓습니다.
이 상태에서 눈을 감고 양손바닥을 천장을 바라보게 무릎 위에 올린 뒤, 바람, 바다 소리 등을 상상해 보세요. 그 다음 한 손을 배꼽 아래 복부에 올린 상태로 숨을 들이마실 때 복부를 크게 부풀리고, 내쉴 때 안쪽으로 당기며 호흡합니다. 3분 정도 호흡을 반복한 뒤, 따뜻한 손으로 얼굴을 쓸어주며 마무리 하세요.
3. 바나나, 견과류 등 마그네슘을 섭취하세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의 몸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생산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 상승과 함께 근육이 경직됩니다. 이때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해시키기 위해 분비되는 것이 마그네슘인데요. 스트레스 호르몬이 발생되는 순간 체내의 마그네슘 역시 다량 분비되며 결핍 현상이 생기고, 이 이상 반응이 두통으로 나타나게 되죠.
바꿔 말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관자놀이 부근이 쑤실 때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어느 정도의 두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마그네슘은 케일, 시금치 등 녹색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평소 두통을 대비해 이러한 채소를 자주 먹을 수 없다면, 급한대로 바나나나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해요.
4. 장시간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을 삼가도록 합니다.
잘못된 자세는 목과 어깨 등의 근육의 긴장도를 높일 수 있어요. 특히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 잠잘 시간에 누워서 휴대폰으로 인터넷 서핑을 오래하는 것은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답니다.
5. 끼니를 거르지 말고 잘 챙겨 먹습니다
6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도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공복시간이 길어지면 혈당치가 낮아져 뇌로 혈당을 공급하기 위해 뇌혈관이 수축하게 되며, 이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게 된답니다. 따라서 공복시 두통이 잦은 경우, 소량의 음식을 하루에 4~5회 먹는 것이 두통을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데 좋아요.
지금까지 두통의 다양한 원인과 두통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매일 지끈 거리는 머리 때문에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해 왔다면, 두통약 대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올바른 처방을 통해 두통을 해결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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