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입니다. 존중해주시죠? : 별별색색 직장인 취미탐방기
안녕하세요. 공식 블로그의 행복한 :D입니다.
피비족’, ‘테이스트 소비’ 등 가치소비 트렌드가 나날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 남과 다른 특별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향기까지도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됩니다. 최근에는 대중적이지 않은 니치 향수 붐이 일기도 했는데요. 니치 향수에서 더 나아가 세상에 오직 단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는 향수 공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무지 인기랍니다 :)
지난 주말(19일)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동부화재 행복한 :D도 향수 만들기에 참여해보았는데요. 향수뿐만 아니라 향초, 디퓨저 등 다양한 향기 관련 아이템이 있는 홍대의 모 향수 공방에서 맞춤 향수 클래스에 참여해보았습니다.
갓 200일을 넘긴 풋풋한 커플 사이에서 나만의 향기 찾기에 도전한 행복한 :D! (주르륵) 이제는 어엿한 데이트코스와 취미생활로 자리잡은 향수 만들기에 대해 알아볼게요.
향수로 드러내는 나만의 Identity!
프루스트 현상에 대해 아시나요? 프루스트 현상이란 향기가 기억을 이끌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된장찌개에서 어린 시절 온 가족이 함께 모인 식탁 앞의 추억이 되살아날 때도, 문득 스친 은은한 샴푸 향기에 첫사랑의 지난 기억이 갑자기 떠오를 때도 있지요. 이처럼 향기는 사랑했던 사람이 되기도 하고, 영원히 잊지 못할 지난 추억이 되기도 하는데요. 세상에 없는 나만의 향수로 누군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그보다 낭만적인 일이 또 있을까요?
본격적으로 조향에 들어가기 전 하는 일은 그 날의 날씨를 적고, 내가 갖고 싶은 향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이에요. 향기는 아주 민감해서 날씨에 따라서도 느낌이 달라져요. 습도나 온도에 따라 오늘 맡은 향이 내일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개인마다 향기를 다르게 느끼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나 포근하게 느껴지는 향기가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 강렬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해요.
행복한 :D는 포근포근한 느낌을 주고 싶어 이렇게 그림을 그렸답니다. 다양한 색깔의 색연필이 주어져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하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편해져요.
간단한 향수 상식 알아보기!
오늘 만드는 향수는 바로 ‘오드뚜왈렛’ 향수인데요. 오드뚜왈렛이란 향수의 농도에 따른 구분 방법 중 하나를 뜻한답니다. 향수는 진한 순서부터 ‘퍼퓸 > 오드퍼퓸 > 오드뚜왈렛 > 오드코롱 > 샤워코롱’으로 구분되는데요. 향이 가장 강한 퍼퓸은 지속 시간이 6~7시간, 오드퍼퓸은 5~6시간, 오드뚜왈렛은 3~4시간 정도로 구분된다고 하네요.
향수는 품고 있는 향기에 따라서도 다양한 계열로 구분돼요. 일반적으로는 플로럴, 시프레, 시트러스, 오리엔탈, 우디, 프루티, 스파이시, 알데히드 등의 계열로 구분되며 이 큰 구분이 다시 세분화되거나 타 계열과 합쳐져 새로운 향을 만들어내기도 한답니다.
행복한 :D가 참여한 홍대의 S 공방에서는 총 여섯 가지 계열의 베이스 노트를 고를 수 있었어요. 여성 분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향기인 프루티 플로럴, 상큼하고 가벼운 향이 매력적인 시트러스, 묵직하면서도 촉촉한 향이 편안함을 전하는 우디, 달콤한 향이 기분좋은 바닐라, 은은한 장미향이 여성스러운 로즈 플로럴, 시원한 물 내음이 느껴지는 아쿠아 플로럴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베이스들이 많아 고민을 더했답니다.
노트란 향에 대한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그 중 베이스 노트는 맨 마지막 발향 순서를 뜻해요. 가장 먼저 느껴지는 향인 톱 노트, 향이 어느 정도 날아가고 난 후 느껴지는 미들 노트, 은은하게 지속되는 잔향인 베이스 노트로 구분된답니다. 각각의 에센셜 오일이 갖고 있는 노트를 파악하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조합하는 노하우를 가질 수 있어요!
요리 레시피 말고 조향 레시피! 본격적인 나만의 향수 만들기
베이스를 선택했다면 본격적으로 향료를 하나하나 시향하고 추가하며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어요. 클래스에 모인 사람들의 원하는 향기 그림에 따라 조향사가 추천하는 향료가 다른데요. 이 날의 베이스 향료로는 샌달우드, 모스, 머스크, 앰버가 있었답니다. 하나같이 행복한 :D가 좋아하는 향료들이라 이름 그대로 행복한 고민에 푹 빠진 시간이었어요~
미들 노트로는 자스민, 비터오렌지, 산딸기, 알데하이달, 릴리, 씨센트가 주어졌어요.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향료는 바로 “알데하이달”. 향을 맡자마자 모두가 ‘삶은 빨래 냄새가 난다!’고 소리쳤는데요. 향을 잘 맡는다며 조향사 분에게 칭찬 받기도 했어요. (으쓱) 알데하이달은 인공적인 향료로 빨래방에서 나는 냄새나 갓 삶은 빨래에서 나는 냄새가 느껴진다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습기에 젖은 눅눅한 그 느낌을 원하는 분이라면 어느 정도 추가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베이스 노트(라스트 노트) 30방울, 미들 노트 40방울을 섞고 나면 마지막으로 맨 처음에 나는 향기인 톱 노트 30방울의 차례에요. 무화과 향을 뜻하는 달달하고 스파이시한 향 피그와 짜릿한 치과 느낌의 클로브, 라임, 라벤더, 로즈우드 등 다양한 향을 시향해 보며 고를 수 있었답니다. 향을 맡으며 서로 다른 표현을 하는 것도 재미있고, 어떤 향인지 유추하며 맞혀보는 것도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톱 노트까지 믹스를 마치면 나만의 향수! 사랑스러운 이름을 붙여주면 끝이랍니다~
#수많은 고민의 흔적들
향수 공방은 향에 민감한 분들도, 향에 민감하지 않은 분들도 각각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었어요. 재미삼아 클래스에 한 번 참여했다가 완전히 취미가 되어버렸다는 분도 있으니 말 다했죠? 여성 분들이 많이 찾을 거라고 예상하실 테지만 남성 분들도 많이 찾는다고 해요! 망설이지 말고 친구와, 사랑하는 연인과 이번 주말 향수 공방 체험 한 번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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