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Talk] 장거리 달리기가 주식 투자 성공의 지름길일까?

2023년 5월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0%로 오르면서 은행의 예금금리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과거에 비해 예금금리가 인상돼 많은 분이 ‘투자보단 저축을 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걸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그런데 예금금리와 함께 소비자물가상승률도 3.3% 오르게 되면서, 피부로 와닿는 실질금리는 아직 0%이죠.

 

재산을 불리기 위해 저축도 필요하지만, 실질금리를 따져보면 현재로선 저축과 함께 투자도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투자는 은행에서 받는 이자보다 더 많은 이익을 위해 돈을 불려 나가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수익이 높을수록 위험도 증가하게 되는데요. 주식이나 펀드 투자에서 큰 이익을 보면 좋겠지만, 예상하지 못한 경우에 원금마저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명한 투자를 하려면 원금을 잃더라도 생활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하며, 본인의 투자성향을 체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꼼꼼히 선택해야 합니다.

가치투자는 주식 투자의 핵심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을 샀다가 가치에 도달하면 파는 것이 바로 가치투자입니다. 가치투자는 일종의 장기적인 투자로, 차트만 보고 싼값에 주식을 샀다가 가격이 조금 오르면 되파는 것이 아닙니다. 주가가 높고 낮음에 연연해하지 않고 투자 대상 기업을 철저히 분석해서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그 기업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여 이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가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금융환경도 변하기 때문에 매매타이밍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수익을 올리는 가장 중요한 전략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시점에 주식을 매매하면 짧은 기간 내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항상 좋은 타이밍을 정확히 맞춘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반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종목을 선택하고 나름대로 투자원칙을 고수한다면 의외의 높은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우량종목을 선택하는 방법

첫 번째, 가능한 우량주를 선택하기

우량주들은 다른 주식보다 비싼 게 흠이지만, 종목 선정이 쉽고 종합주가지수가 급락을 반복해도 주가가 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우량 종목들이 경제성장에 따른 혜택을 얻기 때문인데요. 경기가 호황이거나 불황을 반복하는 과정에서도 불구하고 우량주의 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일상생활에서 얻은 정보를 활용하기

투자자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의 하나가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종목을 누가 추천하면 혹해서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투자는 대부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종목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배당금이 높은 회사 찾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면 채권이자 보다도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배당 성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이 높다는 의미인데요. 주주를 중시하는 경영문화가 정착되면서 채권 이자를 웃도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이익률 높은 회사 선택하기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매출액증가율, 영업이익률 등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돈을 잘 벌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섯 번째, 외국인 보유 비중을 살펴보기

외국인의 경우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투자한다는 점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투자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은 중요한 투자지표 중의 하나입니다.

장기 투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워런 버핏은 “10년 보유할 주식이 아니면 10분도 보유하지 않는다.”라며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워런 버핏처럼 행동하진 않죠. 특히 최근 과거보다 주식투자 수요가 많아지면서 주식을 길게 보유하는 기간이 짧아졌는데요.

 

주식 보유 기간이 짧아진 이유

첫 번째, 온라인 수수료가 오프라인보다 저렴

주식을 사고팔 때 증권사에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매매 금액 대비 일정 비율의 비용을 지불하지만, 거래할 때마다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스러운 비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거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증권사의 인건비 절감인데, 그래서 증권사는 오프라인 보다는 투자자가 스스로 알아서 가입하는 온라인 가입을 더 유도하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거래도 잦은 매매는 거래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 비대면 계좌개설 시 수수료 무료

대부분의 증권사가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게 되면 경품이나 주식, 현금 등을 지급하는 것 이외에도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대면 계좌개설은 굳이 증권사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주식 매매 수수료는 무료이지만 유관기관의 제비용은 발생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반드시 증권사를 내방해서 계좌를 개설했지만, 스마트한 시대에 해당 증권사의 어플을 설치하고 계좌개설을 하면 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져 간단하게 가입 처리가 가능합니다.

 

세 번째, 은행의 저금리 예금이자

2020년 5월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0.5%로 초저금리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자는 거의 없는 수준이 된 것이죠. 그러다 보니 시중의 유동자금이 흘러넘치면서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었습니다. 그러다 2021년 7월까지 계속 초저금리를 유지하다가 2021년 8월부터는 금리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현재는 3.5%까지 인상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은 하락장세를 이어왔는데, 현재는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돈이 묶여 있는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네 번째,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95%로 전 세계 1위입니다. 거의 전 모든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온라인 쇼핑이나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업무도 모두 스마트폰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합니다. 주식도 온라인으로 거래가 가능한데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도 온라인으로 거래가 가능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이 주식투자에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거죠.

주식 투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방법

IMF, 금융 위기 등 여러 사회 변수에 따라 장기 투자를 좋지 않게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장기 투자는 손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답니다.

 

그럼 투자에서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분산투자와 장기투자, 이 두 가지 조건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유는 한 가지 우량종목을 장기간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주가가 상승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과거의 주가가 높았다고 미래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도 아니죠. 그러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주식 종목들을 최대한 분산해서 장기투자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하지만 주식은 분산하여 투자하려면 정말 큰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거의 어렵거나 불가능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바로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입니다. ETF는 말 그대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인덱스펀드와 주식을 합쳐놓은 것이라 생각하면 되는데요.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입니다. 거래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최근에는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 외에도 배당주나 가치주 등 다양한 스타일을 추종하는 ETF들이 상장되어 인기를 얻고 있죠.

 

‘주식투자=장기투자’라고 공식적으로 말할 순 없습니다. 기업 및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공격적으로 단기간 치고 빠지는 투자는 금물! 잘 알아보시고, 분산 투자와 장기 투자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