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이 다가왔습니다. 장마철에는 평균적으로 30~35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비가 오는데요.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하여 초 여름부터 초 가을까지 국지성 호우를 동반하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장마의 기간을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진 것이죠.
따라서 이번 장마철에는 확실한 대비책으로 차량의 안전과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할 텐데요. 장마철 교통사고 주요 원인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대책, 빗길 사고 예방법 등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장마철 교통사고 발생 주요 원인은?
차량은 마른 도로와 빗길을 달리는 경우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빗길에서는 ‘수막현상’이라고하여 물위를 달리는 스케이트와 같은 미끄러짐이 발생하는데요.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차량의 제어가 어려워지는 만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마철 빗길 운전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습관적으로 평상 시와 동일하게 운전을 하게 되는데요. 장마철 교통사고 발생 주요 원인을 미리 알아두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겠죠.
① 빗길 운전 시 안전의식 결여
장마철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의 하나는 바로 ‘안전의식 결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첨단장치가 장착된 차량이 많아지면서 운전자가 장치에 의존하여 운전을 하게 되었는데요. 첨단 장치는 사고를 줄여 준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으나 과하게 의존하는 경우 도리어 사고를 키우기도 한답니다.
결국 아무리 기능이 뛰어난 첨단장치가 장착되어 있어도 운전은 운전자가 한다는 것을 명심 해야겠죠. 언제나 안전운전이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② 시야 확보가 어려운 빗길 운전
폭우가 내리는 날은 시야확보가 안된다는 점도 사고 발생의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차선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중앙선도 보이지 않아 사고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더욱이 야간에는 가로등 빛과 반대 차선에서 오는 차량 전조등 빛이 물방울과 난반사되면서 아예 전방을 볼 수 없는 경우도 늘어나게 됩니다.
③ 침수 도로 위 주행
폭우로 인해 침수된 도로를 지나가면서 발생하는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국지성 폭우로 인해 도로의 상태가 일정하지 않을 때 사고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지난 오송 지하차도 사고에서 알 수 있듯 도로는 매우 빠른 속도로 물에 잠기기 때문입니다.
결국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교량이나 터널 입·출구, 고가도로 등을 주행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저지대는 장마철 가장 유의하여 지나야 하는 통과지역 중 하나인데요. 국지성 폭우로 인한 저지대의 침수는 이미 진입한 차량에게 심각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장마철 차량 관리하는 방법
차량관리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지름길입니다. 특히 장마철 진입 전에 미리 각종 차량 점검을 받는 것은 사고를 예방하는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겠죠.
1. 타이어 점검
장마철 차량점검 시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할 부위는 타이어입니다. 타이어는 ‘일일점검 항목’이라고 불릴 정도로 평소에도 사고 예방을 위해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부품인데요. 타이어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타이어 점검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타이어 마모도 점검
우선 타이어의 마모도를 점검해주세요. 타이어가 많이 마모되었거나, 타이어의 한쪽이 마모되는 편마모의 경우 교체해야 합니다.
타이어의 마모도는 타이어 홈의 깊이인 트레드로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트레드가 1.6mm 이하가 되면 빗길을 달릴 때 홈 사이의 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않아 위험합니다. 타이어가 쉽게 미끄러지고, 차량 제어가 어려워 위험하니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타이어 공기압 점검
타어이 공기압은 차량마다 권장하는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폭우가 잦은 장마철에는 적정 공기압의 약 5~10% 정도 높게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5~10% 정도 높은 공기압은 앞서 언급한 수막현상을 방지하고 마찰의 정도를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2. 전방 주시를 위한 부품 점검
장마철에는 폭우로 인해 전방 주시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관련 부품을 점검하는 것이 원활한 시야 확보에 좋습니다.
① 앞 유리의 투명성
빗길 운전 시 전방 주시를 위해서는 앞 유리를 투명하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브러시 고무도 교체하여 평소 앞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 두는 것이 장마철 안전 운전을 위해 좋겠죠. 필요에 따라 유리막 코팅으로 물방울이 앞 유리에 맺히는 현상을 방지하는 것도 장마철 시야 확보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② 등화 상태 점검하기
차량의 모든 등화 상태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장마 시작 전 미리 모든 등화 장치가 제대로 동작되는지 확인해주세요. 전조등을 제외한 등화 장치는 타인이 나를 보게 하는 장치인데요. 빗길 운전 시 나의 시야 확보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나를 보고 안전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모든 등화 장치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배터리 점검하기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에는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어 배터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우선 배터리는 3년 이상이 되면 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 기능의 하락은 시동은 물론 각종 전자장치의 동작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빗길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운전 습관
① 등화 장치로 시야 확보하기
장마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빗길 주행 전 전조등을 비롯한 각종 등화장치를 미리 켜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시야확보도 어렵지만 남이 나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어려워지는데요. 서로의 시야를 미리 확보하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등화 장치 점등은 장마철 더욱 중요합니다.
② 빗길 운전 시 속도 줄이기
비가 많이 내리면 운행 속도는 평소 운행 속도보다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빗길이나 젖은 노면 상태에서는 도로 별 법정 제한 속도보다 20~50%까지 감속 운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빗길에서 속도 낮추기는 안전 운전의 기본 요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죠.
③ 야간 운전 지양하기
장마철에는 야간 운전을 피해주세요. 장마철에는 교통량이 평소보다 많아 교통체증을 겪기 쉬운데요. 따라서 많은 분이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밤에 운전하는 것을 선택하게 되죠. 그러나 비 오는 밤에는 전방 주시가 특히 어려워 위험합니다. 되도록이면 장마철에는 야간에 운전하지 않는 것을 권해드리겠습니다.
장마철 도로 위 위험요소는?
매일 습관적으로 다니는 길이라고 해도 장마철에는 도로 상태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안전에는 타협이 없다는 말처럼, 평소 지나던 길이라고 하더라도 미리 도로 상태와 위험 요소를 파악해 두는 것이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이 되겠죠.
① 포트홀
장마철 운전 시 도로 포트홀을 조심해야 합니다. 포트홀이란 지반이 약해진 도로에 구멍이 뚫리는 것을 말하는데요.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지반이 약한 도로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포트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앞뒤 차의 간격을 충분 유지하여 여유 있게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 거리가 확보된 상황에서만 시야에 있는 포트홀을 미리 파악하고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② 침수 도로
장마철에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하여 도로가 침수되는 일이 많아 운전 시 판단이 중요합니다. 도로 진입 직전 내 차 앞바퀴 물이 어디까지 찼는지 확인해주세요. 앞 바퀴 타이어의 약 60~70% 정도 물이 차오르면 우회도로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로 침수 도로를 지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바닥에 배터리가 위치하고 있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바닥과 가깝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전기차는 앞 타이어의 약 과반 정도 물이 오르면 진입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③ 침수되기 쉬운 지하
장마철 지하차도 사고 소식은 매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장마철에는 지하차도 주행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하차도는 양쪽에서 물이 대량으로 진입하여 사고 발생 시 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매우 짧기 때문입니다.
차도 뿐만 아니라 장마철에는 주정차 역시 낮은 곳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개천 주변의 공용 주차장의 경우 장마철 가장 위험한 장소인데요. 장마철에는 워낙 개천의 물이 빠르게 차오르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이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천변 주차장을 이용한다면 장마 시작 전 차를 반드시 이동 주차해주세요.
빗길 사고를 발생 시 대처 요령은?
미리 차량 점검도 하고, 안전 운전 수칙도 잘 지켰지만 천재지변 앞에서는 무엇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잘 알아두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겠죠.
우선 사고 발생 시 창문을 열어 대피로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당장 피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면 지붕으로 올라가 연락을 취하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평소 차량 내부에 유리 깨는 비상 망치와 소화기, 안전 야광조끼 등 대피 용품을 미리 준비해주세요. 대피 용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잘 준비해 둔다면 단 한번의 사용으로 나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겠죠.
긴 기간에 걸쳐 국지성 폭우가 지속되는 최근 장마는 피해 규모가 이전보다 큽니다. 또 장마철 피해는 보험처리가 되더라도 천재지변 입증 절차가 까다로운 편인데요.
따라서 장마 시작 전 예방 방법은 물론, 사고가 발생 후 조치까지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 차량 사전 점검과 안전 수칙 숙지로 항상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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