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 자주 틀게 되는 에어컨! 무더운 날 에어컨 바람 맞으며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만큼 즐거운 피서도 없는데요. 그러나 마음 놓고 에어컨을 틀다 보면 무시무시한 에어컨 요금 폭탄을 맞기 일쑤죠. 매 여름 가계부에 구멍을 내는 냉방비! 어떻게 하면 냉방비를 줄이면서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집 에어컨 종류는?
‘어떻게 하면 에어컨 요금을 적게 낼 수 있을까.’는 매 여름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데요. 그때마다 저마다 의견이 달라 매해 고민을 하게 만들죠.
사실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한 에어컨 가동 방법은 에어컨 종류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올바른 가동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 집 에어컨이 어떤 종류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겠죠.
1. 에어컨 종류
우선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력소모는 실외기에서 발생하는데요.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실외기의 가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 에어컨과 ‘인버터형’ 에어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에어컨의 특징과 올바른 가동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① 정속형 에어컨
정속형 에어컨은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꺼지는데요. 실외기가 꺼진 후에는 남은 냉기와 바람으로 온도가 유지됩니다. 다시 말해 처음 에어컨을 켜고 희망 온도를 23도로 설정했다면, 실내온도가 23도가 되기까지 에어컨은 최고 속력으로 가동되는데요. 실외기가 꺼진 후 실내온도가 희망 온도보다 높아지면 실외기가 켜지며 최고 속도로 재 가동되는 방식입니다.
② 인버터형 에어컨
인버터형 에어컨은 희망 온도에 도달한 이후에도 실외기가 꺼지지 않는데요. 최고 속도로 가동되던 실외기는 희망 온도에 도달한 후 절전모드로 전환되어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조정하게 됩니다.
③ 정속형 VS 인버터형 구별 방법은?
에어컨의 종류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우선 에어컨의 생산 연도를 확인해보세요. 국내 생산 에어컨의 경우 2010년 이후로 인버터형이 도입되었기 때문인데요. 2010년 이전 생산된 에어컨이라면 정속형 에어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10년 이후 생산된 에어컨은 제품에 부착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스티커로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이 4~5등급으로 낮다면 정속형, 1~3등급으로 높다면 인버터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냉방비 줄이는 에어컨 가동 방법은?
두 종류의 에어컨은 실외기의 가동 방식이 다른 만큼 에어컨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가동 방법도 다르답니다.
① 정속형 에어컨 가동 방법
정속형 에어컨은 일정 온도에 도달한 후 약 2시간 간격으로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것이 전력 소모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아예 끄지 않고 두는 경우 정속형 에어컨은 자동으로 실외기가 꺼지고 켜지기를 반복하는 데요. 이때 소모되는 전력량이 많아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 실외기 자체의 on/off 주기보다 긴 ‘약 2시간’의 간격을 두고 직접 조정을 하는 것이 에어컨 요금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또 정속형 에어컨을 작동하는 경우 희망 온도는 최대한 낮게, 바람 세기는 최대한 세게 설정하여 빠르게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전력 소모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② 인버터형 에어컨 가동 방법
일정 온도에 도달 후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인버터형 에어컨은 오히려 에어컨을 켜 두는 것이 에어컨 요금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을 껐다가 켜는 경우 에어컨 세팅이 초기화 상태에서 다시 최고 속도로 가동되는데요. 이때 절전모드에서보다 많은 양의 전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따라서 외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에어컨 세팅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인버터형 에어컨도 처음 켰을 때 희망 온도를 낮게, 바람 세기를 강하게 하여 빠르게 희망 온도에 도달하는 것이 좋은데요. 최고 속도로 가동되는 시간을 줄이고 절전모드로 오래 가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방비 줄이는 생활 속 꿀팁
에어컨 종류에 따른 올바른 가동 방법을 알았다면, 일상생활에서 전기요금을 줄이는 방법도 알아두면 좋겠죠? 에어컨 청소 주기부터 함께 사용하면 좋은 제품까지! 알아두고 실천하면 올 여름 몸도 마음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 : - )
1. 함께 사용하면 좋은 제품
① 에어캡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은 물건을 포장할 때나 겨울철 바람막이용으로 많이 활용되는데요. 에어캡을 여름철 에어컨과 함께 사용해도 에어컨 요금을 줄여줄 수 있답니다.
창문에 에어캡을 부착한 후 에어컨을 가동해보세요. 에어캡이 외부 열기를 방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해 주는데요. 따라서 시원한 실내 온도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에어캡을 부착한 후 20분 동안 에어컨을 틀었을 때 실내 온도가 2℃ 낮아지는 효과를 보여주었답니다.
② 선풍기 또는 서큘레이터
에어컨 만으로 시원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트는 집에서는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러나 선풍기 혹은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을 세게 틀지 않아도 시원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선풍기 혹은 서큘레이터는 실내 공기의 순환 속도를 빠르게 하기 때문인데요. 에어컨에서 나온 시원한 공기를 선풍기/서큘레이터가 빠르게 퍼트려주어 넓은 범위에 시원한 공기가 닿을 수 있게되는 것이지요.
2. 냉방비를 줄이는 에어컨 청소
에어컨 청소를 자주 해는 것만으로도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면서 전기요금은 덜 낼 수 있는데요. 에어컨이란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기계이기 때문에 바람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의 바람 배출구, 송풍구 등 틈새에 먼지가 끼지 않았는지 주 1회 정도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또 2주에 한 번씩 필터를 확인해 먼지가 끼어있는 경우 청소기나 부드러운 솔 등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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