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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재테크 Talk] AI 거품 논란의 실체! 실적 기반 투자 전략 재점검

AI 과열지수 최고! 장밋빛 미래 가능할까?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AI 분야에 막대한 자본지출(CAPEX)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자 열기가 거세지면서 시장에서는 ‘AI 거품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오픈 AI의 샘 알트먼은 투자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언급하며 버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 마이클 버리가 빅테크 주가 하락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쟁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런 흐름은 곧 1990년대 닷컴 버블과 비교로 이어졌고, “AI가 실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논쟁이 커질수록 AI 산업의 실체와 성장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이 말하는 ‘AI 거품론’은 무엇일까요?

 

 

AI 거품론이 떠오르는 이유

미국 반도체와 클라우드 기업들은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AI 관련 종목의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11월 17일 기준 S&P 500의 PER은 25.1배로, 20년 평균인 17.8배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또한 시장 과열을 판단하는 지표인 Shiller PE Ratio(실러 지수)는 39.3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99년 닷컴 버블 당시 44.19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런 지표들은 시장의 과열 가능성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AI에는 거품이 끼어 있는 걸까요?

 

 

AI 투자의 불확실한 수익성

글로벌 기업들의 AI 투자는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 IT 자문기업 가트너는 AI 투자 규모가 2025년 1.5~2조 달러, 2026년에는 2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픈 AI 역시 향후 5년간 데이터센터 구축에 1조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 규모 대비 수익성이 충분치 않다는 점입니다.

오픈 AI는 2025년 상반기 매출이 43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같은 기간 손실은 13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50~90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며, 2028년 누적 손실은 44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결국, 어떻게 이 거대한 투자금을 조달할지, 추가 투자가 언제 실제 수익으로 전환될 지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지점이 바로 AI 거품론의 핵심 근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AI 시장 재편 흐름

AI 기업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혁신 기술은 산업 구조를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옥석 가리기가 진행됩니다.

현재는 기술력과 수익 모델이 불확실한 기업들까지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포털 시장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네이버와 다음뿐 아니라 야후·엠파스·네이트·파란·라이코스 등 수많은 기업이 등장했지만, 결국 대부분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AI 산업도 비슷한 길을 걸을 가능성이 큽니다.

초기 확산 단계에서는 다양한 기업이 등장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입니다.

 

결국 산업이 성숙하면 기술과 수익 기반이 약한 기업은 자연스럽게 이탈하고, 살아남은 소수 기업만 생태계를 이끌게 될 것입니다.

 

 

실적으로 증명되는 AI 성장

일부에서는 “AI는 기대만 높고, 실적은 없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AI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은 이미 매년 2~3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 역시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시장도 초기 단계지만,

  • 개인 이용자 기반(B2C) 유료 구독 서비스
  • 기업 대상(B2B) 생산성 향상 솔루션

이 두 분야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SK하이닉스는 2026년 반도체 생산 물량 전량을 이미 계약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실적도 함께 개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거 닷컴 버블과는 달리, AI 산업은 매출·이익·수요가 실제 지표로 검증되고 있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AI 시장의 잠재 리스크

AI의 미래가 모두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주의해야 할 리스크도 분명 존재합니다.

 

AI 산업 전체가 거품이라는 주장은 과장된 면이 있지만, 일부 기업과 특정 시점에서는 조정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시장에서는 어떤 요소들이 위험 신호로 작용할까요?

 

과도하게 비싼 일부 종목

실적이 부족한데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 중소형 AI 종목은 변동성이 특히 큽니다.

 

투자 속도 둔화 가능성

현재 설비투자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에서, 증가율이 둔화되는 순간 조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규제 리스크 확대

AI 영향력이 커질수록 개인정보·저작권·알고리즘 관련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규제는 성장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AI 산업은 성장성과 위험 요인이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양쪽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흔들림 없는 투자 전략 수립

역사적으로 혁신 기술은 늘 ‘버블’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닷컴 시대에도 그랬듯, 결국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 살아남아 산업을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투자 초보자라면 유행을 좇기보다 기업의 실적과 수익 구조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기본이 탄탄한 기업인지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AI 거품론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흔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장기적인 혁신을 읽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기술이 만들어 갈 미래의 방향을 차분히 바라보는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