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든 여성이든 첫 인상에 있어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헤어스타일입니다. 언젠가부터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많은데요. 실제로 탈모를 겪는 분들 중 상당수가 외모에 대한 자신감 저하로 대인관계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고 해요.
하지만 탈모는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사실~! 그래서 오늘은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탈모의 원인 및 증상과 탈모 관리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탈모의 원인은 무엇일까?
탈모(脫毛)의 사전적인 정의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 합니다. 하지만 의학적인 관점에서 더 쉽게 이해 하기 위해서는 '머리카락에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은데요. 전체적으로 머리 숱이 적어지거나 머리카락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거나, 머리카락이 빠진 자리에 새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 증상 등을 포함합니다.
정상인 경우 하루에 약 50~7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해요. 하지만 하루에 약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새로 생기는 머리카락의 개수보다 빠지는 머리카락의 개수가 더 많은 경우, 모발이 급격하게 얇아질 경우에는 탈모를 의심할 수 있어요.
<남성형 탈모의 원인인 안드로겐의 역할/ 이미지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홈페이지>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크게 호르몬, 가족력, 영양 불균형, 생활습관 불량, 면역기능 이상, 각종 질환이나 출산 등의 이유로 나눌 수 있는데요.
대머리의 발생에는 유전적인 원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중요한 인자로 여겨지고 있으며, 여성형 탈모에서도 일부는 남성형 탈모와 같은 경로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양상에는 차이가 있어요.
탈모의 종류및 증상
-탈모의 원인에 따른 종류와 증상
탈모의 종류는 그 원인에 따라 다양한데요. 원형탈모증은 자가 면역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휴지기 탈모는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빠지는 휴지기 모발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발생하는 탈모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탈모입니다.
휴지기 탈모증은 내분비 질환, 영양 결핍, 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의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후 발생하는 일시적인 탈모로 모발의 일부가 생장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휴지기 상태로 이행하여 탈락되어 발생하죠.
또한 안드로겐 탈모증이라고 불리는 남성형 탈모는 20대 후반이나 30대에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며 탈모가 진행되는데, 유전적 요인, 연령,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게 됩니다. 한편 여성형 탈모는 남셩형 탈모와 달리 이마 위의 모발선이 유지되며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 숱이 적어지는 특징이 있는데요. 여성들은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 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더 많이 갖고 있어 남성들처럼 완전히 탈모가 진행되지는 않으며, 숱 자체가 적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 밖에도 탈모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르며, 각 특성에 맞게 치료법을 선택해야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답니다.
-탈모의 진행 모양에 따른 종류와 증상
앞서 설명한 것처럼 원인에 따라 그 종류를 구분할 수 있는 한편 탈모가 진행되는 모양에 따라 분류하면 M형 탈모, 원형탈모, 확산 형 탈모, L형 탈모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M형탈모는 정면에서 봤을 때 헤어라인이 알파벳 M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말하며, 양 관자놀이의 헤어라인이 점점 뒤로 밀려나며 이마가 넓어집니다. M형 탈모는 주로 남성형 탈모에서 진행되는 탈모로서,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20대나 30대부터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며 탈모가 진행돼요.
<원형탈모/ 이미지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홈페이지>
원형탈모는 머리카락이 원 모양을 그리며 빠지는 것인데, 부위는 정해진 곳이 없어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두피의 한 곳 또는 여러 곳에서 지름 1~5cm의 원을 그리며 커집니다. 드물게 수염이나 눈썹, 속눈썹에도 생길 수 있으며 증상 부위가 확대되면서 큰 탈모반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머리카락 전체가 빠지면 온머리 탈모증, 전신의 털이 빠지면 전신 탈모증이라고 구분해요.
확산형 탈모는 정수리의 가르마를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다가 빠지는 것인데요. 가르마가 점점 넓어져서 두피가 휑하게 드러나는 특징이 있어요. 주로 여성에게 나타나는 탈모로서, 탈모의 정도가 약하여 남성형 탈모에서처럼 이마가 벗겨지고 완전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L형탈모는 이마가 계속 넓어지는 현상을 일컫는데요. 헤어라인이 ㄷ자를 거꾸로 엎어놓은 모습으로 바뀌고, 계속 뒤로 밀려나는 특징을 보입니다.
나도 혹시 탈모일까? 탈모 자가진단 테스트
다음의 항목 중 4개 이상 해당되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해요.
1. 하루에 100가닥 이상 머리카락이 빠진다
2. 특정 부위에서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3.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지는 곳에 과거에 염증이 심했던 적이 있다.
4. 최근 들어 두피가 가렵거나 아프다.
5. 두피가 딱딱한 편이다.
6.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운다.
7. 하루라도 머리를 안 감으면 두피에 기름기가 많이 생긴다.
8. 갑자기 비듬이 심해졌다.
9.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탄산음료를 좋아한다.
10.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과음한다.
탈모, 어떻게 관리하고 대처해야 할까?
많은 분들이 탈모의 극복을 위해 탈모전용 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탈모 샴푸 등의 헤어 제품이 두피나 모발관리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탈모의 치료제는 아니랍니다. 이러한 비의학적 방법에 의존하다가 증상을 더욱 악화시켜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어떠한 질환이든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은 것처럼 탈모 또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탈모치료제 복용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는 두려움 때문인데요. 전체 탈모 인구의 70~80%를 차지하는 남성형 탈모에는 적절한 시기에 복용하는 탈모치료제가 탁월한 효과를 보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전인 탈모 초기부터 꾸준하게 복용하면 탈모의 진행을 막는 것은 물론, 모발의 굵기가 증가하는 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효과나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모발이식수술 등이 다른 치료법과 병행해야 해요. 다만 모발 이식은 머리가 빠지는 것이 어느 정도 진행을 멈춘 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형 탈모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주사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고, 빠진 부위가 한군데일 경우엔 잘 회복되는 편이지만 여러 군데에 생기면 합쳐지면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여러 군데에 생기거나 반복될 경우엔 갑상선 등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답니다. 이외에도 면역요법, 광선치료요법, 냉동 치료 등의 방법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휴지기 탈모는 원인이 되는 내분비 질환이나 영양 결핍, 출산 등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결하면 자연스럽게 치료될 수 있는데요. 모든 종류의 탈모는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과도한 염색, 파마, 수면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충분한 영양섭취와 스트레스 해소,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무엇보다 탈모에는 '~이 좋다' '~이런 치료가 좋다' 등 검증 되지 않은 방법들을 믿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그 어떤 방법보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탈모의 종류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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