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차례상, 차리는 방법과 주의사항은?

 

안녕하세요 공식블로그의 행복한:D입니다.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각 가정에서는 설차례상을 준비하는데요. 설날음식 종류부터 차례상 차리는 법, 차례 지내는 순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설차례상 – 어떤 음식이 올라갈까요? 

 

일단 지역마다, 집안마다 정말 다른 설차례상 음식들이 올라가는데요. 공통으로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설날인 만큼 빠질 수 없는 떡국, 각종 전, 생선, 육적, 탕국, 포, 삼색 나물과 강정, 약과, 식혜, 침채 그리고 대추, 배, 곶감, 사과, 밤 등이 설차례상에 올라가게 됩니다. 여기에 때에 따라 계절과일이나 집안, 지역 전통적으로 차리는 음식들이 함께 올라가게 되는데요. 

설차례상을 준비하실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귀신을 쫒는다는 복숭아는 차례상에 절대 올라가서는 안 되는 음식입니다. 갈치나 꽁치처럼 “치”자로 끝나는 음식 또한 올리지 않습니다. 또한 고춧가루나 마늘, 붉은 팥을 사용한 음식도 올리지 말아야 한답니다. 

설차례상 – 차리는 방법은? 

 

다음은 설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언뜻 보면 굉장히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막상 알고 보면 굉장히 쉽습니다. 몇 가지 정해진 법칙이 있는데요. 일단 밑에서부터 첫 번째 줄에는 과일, 두 번째 줄에는 반찬, 세 번째 줄에는 탕, 네 번째 줄에는 적과 전, 다섯 번째 줄에는 술잔과 떡국을 놓으시면 됩니다. 

1) 어동육서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습니다. 어전이나 어적은 동쪽, 육적이나 육전은 서쪽으로 놓으면 되는데요. 탕국 역시 어떠한 재료로 만들었냐에 따라서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2) 두동미서

생선의 머리가 동쪽을 향하게, 꼬리가 서쪽을 향하게 놓으시면 됩니다. 

3) 좌포우혜

좌측의 끝부분에는 포, 우측의 끝부분에는 식혜를 놓으시면 됩니다. 

4) 조율이시

과일과 견과류를 놓을 때는 왼쪽에서부터 대추 – 밤 – 배 – 곶감 순서로 놓으시면 됩니다. 

5) 홍동백서

마지막으로 홍동백서! 많이 들어보셨죠? 

붉은색의 과일은 동쪽으로, 흰색의 과일은 서쪽으로 놓으시면 되는데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여러 번의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익숙해지실 거에요. 

설차례상 – 설 차례 지내는 순서는? 

 

마지막으로 설 차례 지내는 순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총 7번의 순서가 진행되는데요. 각각 분향, 강신, 참신, 헌주, 시립, 철상, 음복이라고 불리는 순서입니다. 

1) 분향 

분향은 제주가 제상 앞에 무릎을 꿇은 뒤, 향을 3번 나누어 사르고 재배를 하는 과정이며 

2) 강신 

강신은 제주가 좌집사와 우집사가 따라주는 술을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뿌리는 과정입니다. 

3) 참신

참신은 차례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이 두 번 절을 하는 과정이며 

4) 헌주

헌주는 다시 술을 따르는 과정입니다. 

5) 시립

시립은 모든 구성원이 공손히 서 있는 과정을 말합니다. 

6) 철상

철상은 차례가 끝나고, 음복의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7) 음복

마지막 순서인 음복은 차례상에 올라온 음식들을 먹고 마시는 과정입니다. 

이처럼 위 7가지 과정을 모두 마치게 되면 차례가 무사히 끝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집안의 풍습, 지역의 풍습에 따라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매년마다 한번씩 꼭 돌아오는 설날이니 만큼, 자세하게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부터 올라가야 하는 음식들이나 피해야 할 음식들, 차례를 지내는 방법까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기억해 두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