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사랑이야기/참좋은 가족건강

혈관 건강이 위험해지는 환절기 시기, 혈관 질환 예방법은?

11월부터 가장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심혈관 질환입니다. 우리 몸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혈관 건강이 전신 건강 상태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혈관 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 단일질환 사망원인 1, 중년 돌연사 원인 1위로 꼽힐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라 할 수 있어요.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평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평소 약한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발생하기 쉽고 뇌졸중, 심근경색의 확률도 높아집니다. 지금부터 혈관 건강을 체크해 볼까요?

 

 

간단하게 진단하는 혈관 건강 체크리스트

평상 시 내 혈관이 건강한지 알아보는 체크 포인트를 알려드릴게요.

 

① 혈압 체크
 
첫째, 평상 시 혈압을 자주 체크해봐야 합니다. 혈압이 높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져 혈액이 통과하기 어려워진다는 의미죠. 2회 이상 측정해 140/90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됩니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심장에 무리가 생겨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고 동맥경화가 일어나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며, 신장질환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② 혈액 검사
둘째, 혈액 검사를 통해 고지혈증과 콜레스테롤을 체크해야 합니다. 기름이 혈관 내에 많아지면 혈액이 찐득해져 혈액 순환이 잘 안되고 혈관 내 염증이 높아져 혈관벽을 딱딱하게 만드는 동맥 경화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③ 당뇨 체크
셋째, 혈당이 높은 경우 혈관이 망가지는 원인이 되므로 당뇨를 체크해봐야 합니다. 당뇨병은 합병증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4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④ 신체 측정
넷째, 신체를 측정해 혈관 이상을 체크해 볼 수도 있습니다. 복부비만 정도가 높으면 내장지방이 많아 혈관 염증이 생기 쉽고 심혈관 질환이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남자는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진단됩니다. 복부비만을 가늠하기 위해 허리둘레를 잴 때는 양발을 2530㎝ 벌려 체중을 고루 분산시키고 숨을 편안히 내쉰 상태에서 측정해야 합니다. 줄자는 갈비뼈 가장 아래와 골반의 가장 높은 위치(장골능) 중간부위를 지나야만 정확한 허리둘레를 잴 수 있어요.

 

 

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이상 증상은?

 

혈관에 이상이 생길 때 일어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① 급성심근경색증
혈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가장 위험한 질환은 ‘급성심근경색증’입니다.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막혀 심장세포가 죽는 병으로 급성심근경색증은 일어난 지 2시간이 지나면 심장세포가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 죽기 시작하고 심장이 멈춰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므로 가슴을 쥐어 짜는 듯한 고통이 생긴다면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② 협심증
‘협심증’은 심근경색과 비슷하지만 정도가 약한 증상입니다.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이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병으로 혈액의 흐름이 적어지면 심장의 근육에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협심증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빨리 걸을 때, 계단을 오를 때, 운동, 무거운 것을 들 때 등 발생하며, 작업을 중단하면 흉통은 없어집니다. 협심증이 지속되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위험이 큽니다.
 
③ 뇌졸증
다음으로 ‘뇌졸중(중풍)’이 있습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또는 그 반대로 뇌혈관이 터져(뇌출혈) 뇌손상을 일으키고 뇌기능이 저하되어 갑자기 쓰러지거나 온몸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뇌동맥 혈전으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은 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에 의한 동맥경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뇌출혈은 고혈압에 의한 원발성 뇌출혈과 동정맥 기형이나 동맥류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뇌혈관 질환에서 보일 수 있는 증상은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감별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혈관이 70%이상 막힐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요.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의식의 변화, 실신, 몸의 한부분의 경련, 치매 또는 이상행동, 보행 장애, 배뇨장애, 두통, 언어장애, 안면신경마비, 연하곤란, 팔 다리의 이상, 감각이상, 오심 또는 구토 등이 있는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게 되는 경우 병원을 빨리 찾아야 합니다.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다섯 가지 건강 습관!

이렇게 위험한 혈관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 식생활습관 개선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와 항산화제가 많은 채소와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육류 이외에 생선 등을 골고루 먹고 음주를 자제해야 합니다. 고혈압의 위험요인인 소금 섭취를 최대한 줄이며 가공식품도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아요. 오메가 3는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염증과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므로 등푸른 생선, 들기름,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꾸준한 운동
운동은 심장의 순환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혈관을 확장시켜 고혈압과 동맥경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 아침 운동은 혈압상승을 유발하므로 고혈압이 있는 경우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 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4일 이상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운동해도 혈압과 혈당을 낮출 수 있습니다.
걷기, 자전거타기, 조깅, 요가, 수영, 줄넘기 등 유산소운동이 좋은데, 가장 실천하기 쉬운 것은 걷기입니다. 걷기는 뼈, 근육, 신경 등이 모두 조화롭게 움직이는 운동으로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 별다른 도구가 없어도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바닥에 누워 벽에 다리를 높게 올려놓거나 누운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다리를 움직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만히 선 자세로 뒤꿈치를 드는 운동, 아파트 계단을 오르는 것도 혈액의 흐름을 촉진시킵니다.

 

③ 충분한 수면
수면은 신체 회복 기능 때문에 중요합니다. 보통 6~8시간의 수면은 낮에 소비됐던 에너지를 보충하고 정신과 육체의 긴장을 풀어주지만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5시간 이하) 혈압과 심장박동수의 평균치가 올라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④ 금연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켜 뇌출혈과 뇌경색을 초래하는 뇌혈관질환의 적입니다. 담배를 끊는 동시에 뇌졸중 발생 비율이 감소합니다. 1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50%, 5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⑤ 정상 체중 유지
마지막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3배 정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체중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낮출 수 있는데, 체중 10kg을 줄이면 수축기혈압이 5~20mmHg 정도 감소됩니다.
평상시에 꾸준한 식생활 관리와 운동, 금연, 절주를 통해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