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기온이 내려가면서 초겨울의 날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날이 점차 추워지기 시작하면 곧 수능이 다가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죠.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수험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들까지 긴장되는 시기인데요. 지금은 못다 한 공부를 더 하는 것보단 체력 보충과 컨디션 유지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또, 먹는 것도 더욱 신경 써야 하는데요. 그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과 수험생에게 좋은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최상의 컨디션 유지 방법은 숙면?!
잠이 보약이라는 말 다들 아시죠? 그 정도로 잠은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칩니다. 수능을 며칠 앞두고 수면 시간을 단축하거나 늘리게 되면 수면 패턴이 깨지고요. 컨디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죠. 최대한 수면 패턴은 이전과 동일하게 하고, 최소 6시간은 잘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잠들기 전 깊은 잠을 방해하는 스마트폰 보기, 영어 듣기 등은 피해야 합니다!
수면을 방해하는 음식도 멀리하면 좋습니다. 커피, 에너지 음료는 카페인이 포함돼 있어 수면 리듬을 깨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죠. 공부 중 피곤이 몰려온다면 카페인 음료 대신 찬물을 마시거나 과일 한두 조각을 먹는 걸 추천합니다.
수능 전날,
긴장을 완화시켜줄 차 종류
그럼 수험생의 컨디션에 방해가 되지 않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따뜻한 차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캐모마일은 천연 진정제라 불릴 만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차입니다. 스트레스 감소와 불안감 완화에 도움을 주고, 불면증을 겪는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소화 촉진과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이고, 카페인도 포함돼 있지 않아 수능에 대한 압박으로 힘들어하는 수험생이 마시면 좋겠네요.
여기서 주의할 점! 캐모마일엔 혈액의 응고를 방해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만약 항응고제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꼭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라벤더는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애용하면서 허브의 여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죠. 향기가 오래가는 특성이 있어, 섬유유연제, 향수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답니다. 이러한 라벤더를 차로 마셔도 정말 좋은데요!
라벤더의 주성분인 아세트산리날릴, 리날올은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불안감, 스트레스를 받을 때 라벤더 차를 마시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두통 완화에도 효과적이라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수능 걱정에 잠 못 이룬다면, 저녁 식사 후 따뜻하게 한 잔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수능 당일,
아침 식사로 먹기 좋은 음식
단 하루 만에 그간 노력했던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수능은 극도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수능 당일엔 소화가 되지 않을까 봐 아침을 거르려는 수험생들 있을 텐데요. 아침 식사는 오전 시험을 치를 때 집중력을 높여주고, 학습 효율도 상승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수능 당일엔 꼭 아침을 먹고 시험장으로 향하는 게 좋죠.
불안, 긴장으로 인해 밥이 잘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면,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인 죽을 추천합니다. 흰죽도 좋지만, 이왕이면 영양가 높은 전복죽을 추천해요:) 전복은 눈의 피로와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줘, 편안한 식사는 물론 피로도까지 낮춰준다고 합니다.
등 푸른 생선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단 사실 모두 잘 아시죠? :) 고등어도 등 푸른 생선으로 풍부한 영양소를 자랑하는데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가 함유돼 있어 뇌 기능 개선 및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시험을 볼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과 지방도 제공해 준다고 해요!
피곤한 아침에 고등어구이로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활력을 불어넣어,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향상될 수 있길 바랍니다.
샐러드도 아침 식사 시 함께 먹으면 정말 좋은데요! 대신 식사 대용으로 먹는 건 NO! 영양가는 풍부하지만, 탄수화물이 없어 포만감을 주지 못함으로 꼭 샐러드는 반찬 혹은 후식으로 가볍게 먹길 바랍니다.
샐러드의 녹색 채소는 다양한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답니다. 덕분에 건강한 뇌 기능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또, 에너지 생산과 뇌 활동에 영향을 미친답니다.
수능 당일,
점심 도시락 메뉴로 제격인 음식
수능 시험장에 갈 때 수험표만큼 중요한 게 있죠. 바로 도시락입니다! 1, 2교시 시험이 끝나고 점심을 먹은 후 또 시험을 치러야 하므로 밥심이 정말 중요한데요.
잡곡밥은 영양이 풍부하여 든든하게 속을 채워 줄 수 있습니다. 오후의 긴 시험 시간도 버틸 수 있게 해주죠. 탄수화물은 물론 식이섬유, 무기질 등 영양소가 다양하게 들어 있고요. 현미에는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비타민E가 풍부하다고 해요.
하지만 평소 현미밥을 먹지 않았던 수험생이라면 소화하기 힘들 수 있으니, 쌀밥을 추천할게요!
오전 시험 동안 긴장했던 마음을 사르르 녹여줄 따뜻한 국도 도시락 반찬으로 추천합니다. 소고기뭇국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소화가 잘되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무에는 특유의 전분 분해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소화 흡수를 촉진시켜 줍니다. 밥과 함께 먹으면 소화를 잘 시켜줘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지 않죠.
소고기는 단백질 덩어리이기 때문에 속을 든든하게 해준답니다. 소고기뭇국은 든든하면서도 편안한 식사를 마칠 수 있게 도와주겠네요:)
수능 날 육류는 소화가 잘되지 않을까 걱정되어 피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자녀가 고기를 좋아한다면? 중요한 날인만큼 고기반찬을 꼭 챙겨주고 싶다면? 떡갈비를 추천합니다. 떡갈비는 고기를 부드럽게 다져서 만들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고, 단백질이 풍부해 뇌 활동에도 도움을 주죠.
무엇보다 정성을 가득 담은 떡갈비를 통해 응원과 사랑의 마음을 대신 전할 수 있을 거예요. 자녀가 긴 시험 시간 동안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거랍니다.
멸치엔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 모두 다 아시죠? :)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지만, 뇌세포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수능 당일 불안감을 느끼는 수험생에게 제격일 것 같네요.
멸치볶음에 견과류도 함께 넣으면 좋은데요. 견과류는 고단백질 식품으로 에너지를 제공해 줍니다. 긴 시간 동안 집중해야 하는 수험생에게 탁월한 식품이지요. 특히 아몬드, 호두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E 등이 들어있어,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학습 능력을 개선해 준다고 합니다!
또, 수능 도시락 반찬으로 달걀말이를 추천합니다:-) 간편하면서도 영양이 듬뿍 들어 있어 추천하는 메뉴인데요. 달걀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입니다. 덕분에 높은 포만감을 주고요. 콜린이라는 성분도 함유돼 있어, 뇌 건강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시험에 필요한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줄 수 있죠. 이뿐만 아니라, 달걀은 비타민 B12를 함유하고 있어 신경 기능 개선 및 스트레스 관리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달걀말이뿐만 아니라, 달걀후라이, 삶은 달걀 등 수험생이 좋아하는 달걀 요리면 모두 좋으니 취향에 따라 도시락 메뉴로 갖고 가면 좋겠네요.
수능 전날, 이런 음식은 피해 주세요!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기 충분합니다. 특히 수능 전날 저녁에 먹게 되면 소화 불량을 유발하여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죠. 육류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떡갈비처럼 소화가 잘 되도록 조리된 요리가 아닌, 기름기가 많은 고기요리를 섭취할 경우 소화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어요. 소화를 시키기 위해 많은 혈액이 사용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자칫하면 뇌 기능을 저하시켜 집중력을 흩뜨려 놓을 수 있죠. 수능 당일까지 좋은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먹고 싶은 것보단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위주로 먹길 바랍니다.
그동안 노력하고 준비했던 순간이 11월 16일 단 하루 만에 끝나버리는 게 후련할 수도 있고, 허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간 공들여 왔던 모든 순간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큰 뿌리로 자리 잡힐 거라는 건 분명합니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을 수험생 여러분 모두 고생 많았고요! 마지막까지 힘내서 원하는 결과 꼭 얻길 바랍니다.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고 힘이 돼 주었을 수험생 부모님, 가족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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