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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라이프 Talk] 등산의 계절 가을! 특별하게 즐기는 이색 등산 코스는?

 

짧아서 더욱 아름답고 소중한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푸르른 녹음이 저마다의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선선한 가을에는 많은 분들이 나들이를 떠나는데요.
여름엔 시원한 바다로 떠났다면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을 볼 수 있는 산이 제격이지요우거진 나무 사이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산은 그 자체로도 좋지만 이색 명소를 품은 산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곤 하는데요본격적인 가을을 맞이하여 방문하기 좋은 이색 등산 코스! 프로미와 함께 알아볼까요?

 

서울 한양 도성길 스탬프 투어

 

 

산도 타고 특별한 추억도 남기고 싶은 사람이라면특히 ‘산은 정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주목해 주세요!
서울시 ‘한양 도성길 스탬프 투어’ 라는 이색 산행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옛 도성 길을 따라 산행하며 스탬프를 모으고모든 스탬프를 모은 후에는 완주 인증서까지 받을 수 있답니다.
 
서울 한양도성 스탬프투어는 말바위 안내소흥인지문관리소숭례문 초소돈의문 박물관 마을의 총 4개 스탬프 운영 장소에서 시작할 수 있는데요운영 지점 중 한 곳을 방문해 스탬프 투어 지도를 수령하고시계 방향 혹은 반 시계 방향으로 한양 도성길 종주를 시작하면 된답니다도전 욕구를 활활 불태우는 스탬프 투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올가을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경주 남산 늠비봉오층석탑

 

 

신라 천 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에는 골짜기마다 문화유산이 산재하는 산이 있습니다바로 경주시 인왕동 일대에 위치한 경주 남산이랍니다경주 남산은 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자연과 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산인데요크게 동서로 구분하여 동남산과 서남산으로 탐방해 볼 수 있습니다.
경주 남산은 곳곳이 아름다우나 그중에서도
 늠비봉오층석탑은 석탑과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이랍니다석탑 뒤로 넘어가는 해와 붉게 물들어 가는 경주의 경치를 보고 있으면 올가을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 - )
 
주의할 점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경주 남산에는 방문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점인데요방문 전 탐방 가능 시간을 확인하고 가면 더욱 좋겠죠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동절기에 방문해야 방문 시간 내 일몰을 볼 수 있어 노을과 석탑을 한눈에 담아낼 수 있답니다올가을 노을 진 경주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경주 남산으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대전 장태산 메타세콰이어숲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장태산에는 울창한 숲이 있는 자연휴양림이 있다는 사실알고 계셨나요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메타세콰이아 숲이 있어 낭만적인 단풍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제격인 여행 장소랍니다또 장태산 자체가 높지 않은 산이기 때문에 주말에 짬을 내어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장태산 메타세콰이아 숲은 전국 평균보다 조금 늦은 11월부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데요. 따라서 11월 중순쯤에 방문하면 마치 타오르는 듯한 붉은 숲을 만날 수 있답니다. 또 밑이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출렁다리와 숲속어드벤처도 장태산의 명소라고 하니 잊지 말고 방문해 보세요. : - )

 

 

조치원 진산 오봉산 맨발길

 

 

눈으로만 즐기는 산이 아쉬웠던 분이라면 온몸으로 산을 느낄 수 있는 오봉산을 방문해 보세요.
오봉산은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과 연서면전동면 등 세 지역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262m의 야트막한 산입니다. 산의 높이는 높지 않으나 산 주변으로 수변 공원과 트래킹 코스가 잘 마련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요.
그중에서도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 펼쳐진 맨발 길은 인기 명소랍니다. 오봉산 맨발 등산길을 출발해 정자, 오봉산 정상, 고복저수지, 민락정(정자), 수변길, 연기대첩비공원까지 모두 둘러보아도 3시간 이내로 구경할 수 있는데요. 길지 않은 코스이니 무더위가 물러간 선선한 가을, 시간을 내어 걸어보면 정말 좋겠죠?

 

 

장석주 시인의 시 ‘대추 한 알’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대추가 붉게 읽은 것은 그간 흘러간 시간과 인고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이지요. 어쩌면 공연히 흘러간 시간은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2024년 봄, 여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어떤 시간을 보냈든 그 시간이 모여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주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겠지요. 각자의 자리에서 애써온 우리, 선선한 가을에는 조금 더 평온하고 즐거운 추억들로 채워 나갈 수 있기를 바라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