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불볕더위를 지나 아침과 낮 최고 기온이 10℃ 이상 차이 나는 환절기가 되면 우리 몸은 급격하게 변하는 환경에 적응을 하기 위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평소보다 더 피로함을 느끼기도 하고 신체 리듬 또한 변하고 깨지면서 면역 능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때 감기, 독감, 코로나 등 바이러스 질환들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최근에는 백일해도 기승을 부리며 유사한 증상의 세 질환의 구분이 어려워졌습니다. 환절기의 감기, 코로나, 백일해의 증상의 차이점과 예방,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기, 코로나, 백일해의 발병 원인은?
먼저 감기와 코로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인 감기는 약 200여종의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전염되며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킵니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과거에 동물에게만 감염되던 ‘스파이크 단백질’이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에 대한 면역력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감염되기 시작하며 발병되었는데요. 유행 감염과 중증 감염을 유발하며 전 세계를 팬데믹 공포에 몰아 넣기도 했습니다.
백일해는 최근 재 유행하고 있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보르데텔라에 속하는 백일해균, 즉 박테리아로부터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전염성이 큰 감염병으로 특히 소아에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기, 코로나, 백일해의 증상과 치료 방법은?
① 감기
1) 증상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주 증상인 콧물과 코 막힘을 비롯해 인후통, 두통, 근육통, 발열 등 전신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나 반복되는 양상도 다르지만 대부분의 감기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장시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또 연중 내내 발병하지만 주로 초가을부터 늦은 봄까지 흔하고, 대개는 1~2주 이내에 저절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언제든지 감기에 걸릴 수 있으며 저절로 회복되기가 어려워 감기로 인한 합병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2) 치료 방법
감기약이란 병을 낫게 해주기보다는 증상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것이 맞지만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힘들만큼 심하고, 숙면을 취하기 힘든 상태라면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 받아 병을 이겨내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 증상이 심해지고 오래 갈 경우 세균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항생제 등을 복용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② 코로나
1) 증상
코로나도 초기 증상은 감기와 매우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지만 평균 4~7일의 잠복기가 있습니다. 또 감기는 약한 기침이나 콧물, 코 막힘이 먼저 생기고 두통이나 인후통이 서서히 나타나는 반면, 코로나는 발열, 기침, 인후통, 후각과 미각의 이상이 특징입니다. 더불어 코와 관련한 증상은 드물고 심한 인후통과 후각이나 미각이상이나 호흡곤란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코로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는 증상이 심한 경우 폐렴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무증상 감염 사례도 많아 의심이 간다면 병원 진료를 통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치료 방법
코로나는 증상에 따라 대처가 달라지는데요. 경증 질환일 경우 가정에서 휴식을 취하고 발열이나 근육통 완화를 위한 약물을 처방 받아 복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 치료해야 하는데요. 폐렴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③ 백일해
1) 증상
최근 재 유행하는 백일해는 "백일 동안 지속되는 기침"이라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진 만큼 기침을 주된 증상으로 갖는 질환입니다. 발병 초기에는 콧물, 재채기, 미열, 경미한 기침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발생했다가 기침이 점진적으로 심해져서 1~2주가 경과하면 빠르고 잦은 기침이 나타납니다. 이후 심한 기침 발작 후 좁아진 성대를 통해 강하게 숨을 들이쉴 때 특징적인 높은 톤의 피리소리를 내는 증상으로 당사자들을 매우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백일해는 특히 영유아에게는 매우 치명적이고 무서운 전염병인데요.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백일해 환자 수는 7월 기준 지난 10년 대비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5~19세의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치료 방법
백일해가 의심될 경우 병원 진료와 진단을 통해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환자와 접촉한 가족들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리 예방 접종을 하는 것입니다. 다만 한번 걸린 후 완치했다면 다시 걸리지 않는, 반영구적 면역이 형성되는 질병이어서 접종이 완료되고 나면 이후 재접종이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는 일상 속 생활 수칙
감기나 코로나, 백일해는 모두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므로 먼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야 합니다.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 일상 속 생활 수칙으로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① 충분한 수면
먼저 충분한 수면은 우리 생활 속에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잠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새로운 에너지를 축적해주는데요.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불규칙할 경우 면역력을 높여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못하여 호르몬 불균형으로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 멜라토닌은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분비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하루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청결 상태 습관화 하기
환절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침투를 막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합니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는데요. 실제 질병의 70%가 손을 통해서 전염된다고 하니 외출 후 귀가 시 양치질과 손 씻기를 생활화 해야겠지요. 또 음식물을 먹기 전, 재채기를 한 후 등 손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청결 상태 유지와 더불어 적정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준다면 환절기 질환 예방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감기 등의 경증 질환은 발병이 흔하고 잦은 만큼 치료와 예후를 간과하기 쉽습니다. 물론 평소 기저 질환이 없는 사람이라면 충분한 휴식과 짧은 치료만으로 금세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데요. 주변에 영 유아나 노인, 기저 질환자가 있는 경우 환절기 질환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되겠습니다. 모쪼록 환절기 질환 별 증상과 치료방법에 유의하시어 건강한 가을 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가족사랑이야기 > 트렌드&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빙Talk] 백미밥은 정말 몸에 안 좋을까? (feat. 혈당 지수) (3) | 2024.10.04 |
---|---|
[자동차 Talk] 전동킥보드 VS 전동스쿠터, 어떻게 다를까? (4) | 2024.10.04 |
[라이프 Talk] 등산의 계절 가을! 특별하게 즐기는 이색 등산 코스는? (9) | 2024.09.27 |
[라이프 Talk] 환절기 비염, 이겨내는 방법은?! (feat. 비염 완화에 좋은 음식) (2) | 2024.09.20 |
[라이프 Talk] 살 덜찌게 명절음식 먹는 방법은?(feat. 명절음식 칼로리) (1) | 2024.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