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Talk] 2024년 인생샷 남기는 가을꽃 명소 추천!

 

‘대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고 담장을 넘어 현관 앞까지 가을이 왔다’는 오규원 시인의 시구절처럼 길었던 여름의 흔적은 온데간데없는 만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사계절 중 가장 다채로운 색을 띠는 가을은 사진 찍기 좋은 계절이기도 한데요. 오색찬란한 가을꽃 앞에서 찍는 사진은 짧은 가을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해주기도 하지요. 짧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꽃 명소! 2024년 인생샷을 책임져 줄 다양한 꽃 명소 중 어디로 떠날지 함께 알아볼까요?

 

경기도 파주시 벽초지 수목원

 

 

여러 정원 내에 이색 꽃이 가득한 경기도 파주시 벽초지 수목원은 매년 열리는 가을꽃 축제로 유명한 곳입니다. 가을 축제 동안에는 각종 희귀 국화를 판매하며, 국화가 가득한 플라워힐 포토스팟까지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가을 수목원을 거닐며 아름다운 동, 서양의 국화 꽃내음도 맡고, 돌아가는 길에 국화 화분까지 한 아름 안고 돌아가면 집에서도 가을을 오래도록 만끽할 수 있겠죠?
단, 동절기와 하절기의 운영시간이 다르니 방문하고자 날짜의 운영 시간을 잘 확인해서 방문해 주세요.

 

 

전북 정읍시 구절초지방정원

 

 

전북 정읍에 위치한 구절초지방정원은 ‘사진작가들이 뽑은 대한민국 최고의 출사 명소’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진찍기 좋은 포토스팟이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지요.
 
정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구절초지방정원은 순백의 구절초 군락지로 유명한데요. 동양 최대 규모의 150,000㎡ 구절초 꽃동산에서 가장 희고 아름다운 가을을 만날 수 있답니다.
또 정읍 구절초지방정원은 구절초 뿐만 아니라 황화 코스모스, 백일홍, 코스모스 등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시간 내어 방문하시면 가을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눈과 마음에 담아 오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은 월드컵 공원 내 위치한 5개 공원(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중 하나인데요. 가을 억새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또 하늘공원은 억새 뿐만 아니라 가을꽃 ‘핑크뮬리’가 아름다운 곳인데요. 핑크뮬리가 만개한 하늘공원을 거닐다 보면 마치 동화 속에 들어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가을의 포근함을 닮은 억새와 가을의 아름다움을 닮은 핑크뮬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것도 하늘공원만의 특별함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단 하늘공원까지 가기 위해서는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요. 어린이나 노약자와 함께 방문하는 경우 ‘맹꽁이 전동차 매표소’에서 맹꽁이 열차를 타면 하늘공원 정상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답니다.

 

 

경북 문경시 봉천사

 

 

앞서 소개해 드린 국화, 핑크뮬리 등의 꽃은 가을 하면 누구나 쉽게 떠올리는 꽃인데요. 흰색, 분홍색으로 수놓은 가을꽃 들판도 아름답지만 이번 가을은 색다른 꽃밭 앞에서 사진을 남겨보면 어떨까요?
경북 문경시 봉천사는 보라색으로 가을을 물들이는 가을꽃 ‘개미취’의 군락지입니다. 다소 낯선 이름의 개미취는 ‘참을성’을 꽃말로 가지고 있는 작은 야생화인데요. 여름 끝자락에서부터 가을까지 조용히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오랜 시간 꽃을 피운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문경철로자전거과 진남역, 고모산성 등이 있으니 문경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죠. 보랏빛 꽃밭이 있는 봉천사에서 2024년 세 번째 계절을 추억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가을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계절인 동시에 많은 분들이 쉽게 우울함을 느끼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소위 ‘가을을 탄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가을에는 일조량이 줄어들며 생체 리듬이 깨지고 우울한 기분을 느끼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짧아서 더욱 아쉬운 가을날, 추천해 드린 가을꽃 명소에 방문하셔서 따뜻한 햇볕과 싱그러운 가을꽃, 아름다운 사진까지 간직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번 가을도 약속대로 행복하길, 함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