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다 무섭다는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새해 계획, 고혈압 관리 계획도 세워보자
새해가 밝았습니다.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기 위한 건강계획은 다들 세우셨나요? 한 해 중 가장 추운 1~2월은 혈압도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혈압 변화를 꼭 체크해야 하는 때입니다.
겨울철에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는 낮은 기온으로 피부 혈관이 수축하고, 활동량이 감소하는데 음식 섭취량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기온이 1℃ 떨어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약 1.3㎜Hg, 이완기 혈압은 약 0.6㎜Hg 올라간다고 합니다.
고혈압은 갑작스러운 뇌졸중, 심근경색의 주원인이자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항상 주시하면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다.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지럽거나 뒷머리가 당기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지만,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이렇다 할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정의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혈압을 자주 체크해서 어느 정도인지 보고, 정상보다 높다면 일찍부터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다른 사람들보다 고혈압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더더욱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혈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체중
혈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체중이므로 체중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매 끼니 채소, 생선, 살코기, 식물성 오일과 곡물을 중심으로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식단은 혈압을 관리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지나친 음주(남성 소주 3잔, 여성 1~2잔 이상), 흡연, 국물 위주의 짜게 먹는 식습관, 기름진 고기, 튀김류 등의 나쁜 지방 섭취가 지나치면 혈압이 올라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운동은 혈압을 내리는 좋은 수단
운동은 수축기 혈압을 8-10mmHg 정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빠르게 걷기 운동. 주 150분 정도의 운동이 적절한데, 하루 30~50분씩 주 5일 이상 약간 빠르게 걷는 운동이 좋습니다. 비만이나 당뇨가 함께 있는 경우는 하루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권유하지만, 단순히 혈압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지나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더 낫습니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기름진 음식과 식사량을 과하게 줄인 상태에서 1시간 이상의 운동을 하면, 특히 근력 운동이 지나칠 경우에는 근육과 혈관의 긴장을 가져와 오히려 혈압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지나친 운동보다는 약간 모자라는(~80%) 정도의 운동을 권고합니다. 10~15분 정도의 운동을 하루 2~3번에 나누어 하는 것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뒷목 당길 일 만들지 말자
과도한 스트레스로 근육의 긴장이 증가하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면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습니다.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뒷목을 잡으며 혈압 오른다고들 하듯이, 스트레스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일상에서도 자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혈관질환은 무리한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급작스런 감정 변화, 소위 열받는 일은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ip.혈압약 먹으면 정력이 감퇴한다고?!
사실 혈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습관 교정은 열심히 하더라도 사람에따라 혈압에 큰 영향이 없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혈압약을 먹으면 정력이 줄어들고 몸에 힘이 없다고 하는 이상한 정설(?)이 있었는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혈압약을 잘 복용해야 혈압이 잘 관리됩니다.
나에게 적절한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추후 혈압 추이를 보면서 약물 용량 조절을 할 수 있으니 주치의와 잘 상의하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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